국립수목원, 식물서 헬리코박터균 억제물질 추출

  • 등록 2011.01.07 2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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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7종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균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해 특허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식물은 애기똥풀, 전호, 비수리, 산초나무, 산국, 감국, 개미취 등 7종이며, 이들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은 위암세포의 성장을 늦춰주는 '위암세포 저해' 효과도 나타냈다.

이중 산초나무, 산국, 감국, 개미취 등 4종은 항산화 물질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목원은 2005년부터 국내 민속식물자원 발굴.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민속식물 이용정보를 토대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균 물질을 탐색해 이들 7종을 찾아냈다.

이밖에 국립수목원은 이번 연구에서 항산화와 항우울증, 당뇨합병증 억제에 효과가 높은 백리향, 참죽나무, 냉이 등 식물 12종도 함께 발견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들 식물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신약을 개발하고, 민속식물 이용에 대한 정보를 일반인도 접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자생식물에 대한 전통지식 발굴은 신약, 신물질, 신소재 개발, 미래 식량자원의 발굴 등 녹색 성장의 토대가 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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