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7일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이 모두 삭감됨에 따라 시의 무상급식비 지원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올해 1학기부터 면지역 초ㆍ중학생과 읍ㆍ동지역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에게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도교육청 예산 32억원에 자체 예산 32억원을 보태기로 했다.

그러나 도의회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을 모두 삭감함에 따라 시는 무상급식 시행을 미루기로 했다.

앞서 구미시의회도 지난해 12월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조례안을 심의 보류한 바 있다.

구미시는 시의회의 조례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면 학교급식법에 따라 무상급식비를 지원키로 했다.

구미시 김종성 농산물유통담당은 "매칭펀드 사업이다 보니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만 확보되면 시 조례가 통과되지 않더라도 무상급식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