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격 뚝 떨어져 밀양 시설농가 울상

  • 등록 2011.01.07 12: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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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의 대표적 농.특산물인 시설고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해 시설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밀양농협공판장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양고추는 10㎏ 박스당 최고 가격이 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5만7000원보다 1만7000원, 일반 고추는 3만4000원으로 지난해 5만원보다 1만6000원이 하락했다.

꽈리고추는 6만원으로 4000원, 오이고추는 3만8000원으로 3000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고추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장기적인 경기침체 영향과 최근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매년 1월이면 겨울 한파로 고추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하는데 올해는 오히려 가격이 하락해 시설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반면 딸기는 ㎏당 9000~1만원, 깻잎은 3㎏ 박스당 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가격과 비슷하다.

한편 밀양지역 시설 청양고추는 전국 생산량의 60%, 일반 고추는 26%를 차지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설 고추는 1867농가 3만4500t을 생산, 862억 원의 많은 소득을 올렸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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