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다이옥신 오염사료 파문, 유럽으로 확산

  • 등록 2011.01.06 1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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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다이옥신에 오염된 계란이 네덜란드로 수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이옥신 사료 파문이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건·소비자정책 담당 집행위원 대변인인 프레데릭 빈센트는 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농장 두 곳으로 수출된 독일산 계란 13만6천개 가운데 일부가 다이옥신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빈센트 대변인은 이 계란들은 소매용이 아니라 식품산업용으로 수출됐다고 밝혀 마요네즈나 케이크 등 다른 음식물 제조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홀거 아이헬레 독일 농업부 대변인은 다이옥신 오염 식품이 네덜란드 이외에 다른 EU 국가로 수출된 사실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이옥신 오염 계란이 주변 국가로 수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EU도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U는 이날 유럽 사료제조업체연맹(FEFAC) 관계자들을 브뤼셀에 소집해 다이옥신 오염사료 모니터링 방안을 논의했다.

EU는 또 전날 독일로부터 사건과 관련된 진상 보고서를 제출받은 데 이어 다음 주 초 추가 보고서를 전달받고, 식품안전 전문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도 파문이 커지자 적극적인 대응으로 진화에 나섰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예비조사에 착수한 지 하루만인 이날, 경찰은 다이옥신 오염사료를 제조한 슐레스비히-홀스타인주(州) 소재 사료업체를 전격 수색했다.

농업부도 동물사료 원료 생산과 관련한 법을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 주 정부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지난주 다이옥신이 함유된 사료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닭과 계란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1천여 양계 농장을 폐쇄하고 8천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그러나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두 농장에서만 10만개 이상의 오염 계란을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이옥신 오염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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