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기관별로 흩어져 추진되던 연구.개발(R&D)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세부 계획을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되던 농림수산식품 분야 R&D 사업의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농식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식품과 생명산업(BT) 등을 강화하는 데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가연구기관과 민간 R&D의 균형적 발전을 이끄는 R&D정책 총괄부서 역할을 하고 농진청, 산림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은 소관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행하게 된다.
또 농림수산식품 R&D 관련 정보를 일원화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수요 조사, 공동 기획 등 순환형 R&D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그동안 미흡했던 민간 R&D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보상 제도 등 투자 촉진과 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 R&D 7대 산업으로 ▲생산시스템 ▲자원.환경.생태 기반 ▲생산.가공 ▲유통.식품 ▲바이오 ▲IBT(정보기술+생명과학) 융합기술 ▲문화 등을 선정하고 분야별 투자 방향을 설정했다.
앞으로 5년간 중점 추진할 과제로 신성장동력으로서 생명산업 육성, 농어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첨단 농어업 과학기술 육성,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자원.환경.생태산업 육성, 농림수산식품의 부가가치 향상 기술 개발, 식품안전 신뢰도 향상,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 기술 개발 등을 꼽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R&D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R&D 사업을 기획.평가하는 한편 민간 투자나 기술 이전, 사업화 등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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