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 신소재개발과는 보리 새싹에 함유된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 효소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보리 새싹의 경우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의 함유량이 일반 채소 새싹 보다 6배나 많은 상태이다. SOD는 근육의 피로를 방지하고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는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또 비타민C는 함유량이 최고라고 알려진 레몬주스의 2.3배, 칼슘은 우유의 4.5배, 철분은 시금치의 24배이다.
아울러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 알려진 식이섬유는 고구마의 20배나 높은 등 보리 새싹이 종합 영양식품인 것으로 입증됐다.
이 밖에 보리 새싹에는 항산화와 항염증에 효과가 뛰어난 사포나린과 루토나린이 함유돼 있고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 미백에도 도움을 주는 루테오린과 페루릭산도 포함돼 있다.
보리 새싹 중 효능이 제일 좋은 것은 새싹 길이가 10∼15㎝이다.
보리 새싹을 녹즙으로 만들어 마시면 ‘춘곤증’ 경감과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변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리 새싹은 수분만 유지해주면 잘 자라기 때문에 가정에서 연중 재배가 가능해 어느 때나 먹을 수 있는 상태이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강항원 과장은 “보리 새싹은 된장찌개나 다른 음식에도 넣어 먹을 수 있어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보리 새싹의 성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보리 소비촉진과 농가소득증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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