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사업장이 최근 약용식물과 희귀 유전자원을 견학하는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초석잠 재배법과 생리활성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일반에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위치하고 있는 약용자원사업장은 지난 1991년부터 지리산을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는 토종약초 유전자원 수집을 시작했으며 현재 300여종 3000점 이상의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약용자원사업장은 지난 2009년 ‘국가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영양체 유전자원으로 지정된 강활 등 128종의 희귀 유전자원도 집중관리하고 있다.
농업유전자원은 40억년 지구역사 산물로 신품종 개발과 신 물질 탐색 등 21세기 새로운 산업의 기본재료이자 필수요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농업유전자원에 대한 보존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야생 초화류의 무분별한 채취, 외래 신품종이 대거 재배되면서 토종 유전자원이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농기원 약용자원사업장은 수집된 유전자원을 별도 전시포장을 관리하면서 토종 약초 형태와 생육, 효능 등을 내방객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다.
또 일부 유전자원에 대해서는 대량 증식을 통해 그 재배법 및 우수 개체를 선발하고 있다.
실제로 약용자원사업장은 초석잠을 도입해 전국 최초로 재배법과 생리활성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와 정보를 일반에 제공하고 있으며, 상품개발에 필요한 가공법과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약용자원사업장을 찾은 내방객은 2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19일 현재 2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농기원 약용자원사업장 관계자는 “최근 토종 약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약용자원사업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방객들은 약초의 전반적인 생육을 확인할 수 있는 5~7월에 많이 찾고 있다”고 밝히고 “평일 약용자원사업장을 찾을 경우 언제든지 견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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