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 축산물 대폭 확대

  • 등록 2010.04.13 1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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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유기·무항행제 친환경 축산물을 대폭 확대한다.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 자연순환형 농·축산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169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투입,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친환경 녹색 성장산업 육성, 국민 삶의 질 충족, 축산물 등 먹을거리에 대한 구매패턴이 안전성과 품질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유기 축산물을 비롯한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연간 유기축산물 22t과 무항생제 축산물 2,320t 등 총 2,342t의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생산량 14만8,000t(유기 1만1,000t, 무항생제 13만7,000t)과 비교할 때 2.6%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경남의 청정 이미지를 담은 어메니티(amenity) 산업과 브랜드화를 통해 농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해 고부가가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어메니티(amenity)는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농촌의 모든 경제적 자원을 말한다.

현재 유기 축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고 재배한 유기사료를 급여해 위해요소중점관리제(HACCP)를 인증 받은 육가공 공장에서 위생적으로 처리돼야 한다.

무항생제 축산물의 경우 항생제가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급여하고 가축분뇨를 자원화 하는 등 기준에 적합해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게 된다.

도는 또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유도하고 생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친환경 직접 지불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친환경 축산물 인증 및 HACCP 지정 농가에는 연간 2,000만원까지 최고 3년간 지원한다.

도는 축산농가가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을 지원, 국제적으로 인증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HACCP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현재 87농가에서 장기적으로 전업규모 이상 농가는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축산물은 일반 축산물에 비해 유기 축산물 경우 30%, 무항생 축산물은 20% 정도 비싸 축산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해 가축분뇨를 완전히 발효시킨 퇴비나 액비 형태의 유기질 비료로 자원화해 농경지에 환원하는 자연순환형 농?축산업이 전제돼야 한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도내 400여 양돈농가에서 발생,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49만5,000t을 가축분뇨 자원화하기 위해 2년간 300여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공동자원화 시설 등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확대, 해양 배출량을 줄이고 경종농가에 가축분뇨 이용을 점차적으로 늘려 친환경 농축 융합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해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전국에 비해 경남의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이 저조한 실정이지만 앞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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