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산 젓갈을 '국내산' 둔갑 판매

  • 등록 2010.03.25 10:15:18
크게보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상철)은 25일 대부분 수입산으로 만든 오징어 젓갈을 국내산으로 만든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강릉의 모 젓갈 제조업체 대표 강모(49)씨 등 2명을 적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9일부터 24일 단속될 때까지 젓갈의 특성상 양념을 할 경우 원산지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 페루산과 국내산의 비율을 9대1로 한 오징어 젓갈 1만1960kg(시가 3000만원 상당)을 만들면서 상표에는 대부분이 국내산인 것처럼 3대7로 표시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해 젓갈을 제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조업불황에 따라 국내산 오징어 가격이 급등하자 페루산 오징어를 수입해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 업체에서 다량의 페루산 오징어를 수입한 점과 원산지 표시를 교묘하게 혼합표기하면서 단속을 피하려 한 정황에 비춰볼 때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관련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