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산하기관인 하동녹차연구소가 지역 특산물인 녹차로 식물 영양제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식물 영양제는 하동 녹차연구소가 유림하이텍과 공동으로 2009년 1월부터 1년 1개월에 걸쳐 개발하고 대봉감, 딸기, 양상추 등 작물의 현장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했다.

영양제는 탄수화물과 항산화물질, 휘발성분 등 식물생장에 필요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대봉감 현장실험에서 350ｇ 이상의 1등품 생산 비율을 20% 정도 높여 전체 수확량을 증가시키고 과실의 크기와 색깔이 좋아졌다.

또 딸기에서는 폴리페놀 함량이 평균 130% 정도 높아져 탄저병ㆍ흰가루병 등의 내병성이 강해졌고 양상추에서는 저장성이 향상됐다.

하동군은 개발한 식물 영양제를 대상으로 `하동 녹차로 키운 하동이랑'이란 상표를 출원하고 `미활용 녹차를 이용한 식물 영양제'란 제목으로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영양제는 농산물 품질향상에 따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녹차재배 농민들의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