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거제 한라봉' 큰 인기

  • 등록 2010.02.09 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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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한라봉'이 제주산 못지않아요."

8일 거제지역 한라봉 농가에 따르면 지역의 새로운 특산물인 한라봉이 큰 인기를 끌면서 설을 앞두고 출하가 한창이다. 한라봉은 당도가 높고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감기예방과 피로 해소에 좋으며 특히 임산부의 입덧을 없애주는 과일로 유명하다.

거제산 한라봉이 유명세를 얻는 것은 연 평균기온 13.9℃의 온난한 해양성기후와 연간 2518시간에 달하는 충분한 일조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거제 한라봉은 당도 13 브릭스 이상, 산도 1% 이하의 엄격한 선별을 거쳐 출하된다. 이로 인해 설을 앞두고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면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한 재배 농가들의 손놀림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거제 한라봉은 최근 거제면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34개 농가 9.3㏊에서 110여 t이 생산될 전망이다. 거제 한라봉은 생산량이 아직 제주산에 미치지 못하지만 고급화 전략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이를 위해 우선 9개 농가 4㏊가 친환경인증을 획득하는 등 무농약 재배면적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거제도는 1990년대 초까지 알로에와 파인애플 등 열대성 작물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높은 소득을 올렸으나 외국산 과일이 대거 수입되면서 하우스 농가가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체작물을 찾아나선 농가들은 한라봉에 눈길을 돌렸고 1999년 거제면 일대 5개 농가가 1㏊에 한라봉을 심었다.

현재는 한라봉작목회가 조직될 정도로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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