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 당근농사에 일대 혁명이 일어날 조짐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씨앗테이프 파종한 당근의 시범포장에서 수확한 결과 상품율이 평년의 20%증가하고 소득이 1.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동부지역 농업의 변화를 모색하고 소득 향상을 위해서 도입한 씨앗테이프 농법을 2008년도부터 보급한 결과 당근에 획기적인 소득향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농법은 파종계획일 이전에 당근 종자를 미리 수용성 테이프로 15㎝ 간격에 4립씩 감싸는 테이프 제조 과정을 거쳐 파종적기에 씨앗테이프 파종기로 파종을 하는 농법이다.
그동안 기계파종에 비해 작업이 쉽고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파종되기 때문에 발아가 균일하게 된다.
또, 일정하게 발아된 당근은 크기도 고르게 자라 기존에 흩어뿌린 당근에 비해 상품률이 기존 50%에서 80%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일정한 간격으로 자라기 때문에 솎음작업과 수확작업이 흩어 뿌리는 것보다 쉽고 노동력도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구좌지역을 중심으로 당근실증시험 사업을 추진한 결과 10a당 수량은 5,130㎏로 관행 4,191㎏보다 22% 높았으며 상품률은 관행 60%보다 20% 높은 80%로 크게 향상되었으며 10a당 소득은 3,263천원으로 관행 1,968천원보다 166%까지 획기적으로 증가하였다.
앞으로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동부지역 밭작물을 중심으로 씨앗테이프 농법을 1,000㏊까지 확대하여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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