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관광객 및 도민을 대상으로 감귤따기 체험행사를 운영하면서 비상품 감귤을 판매하고 있으며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말썽을 빚고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에 따르면 농업생태원 1만3590㎡의 감귤원을 운영하면서 12월까지 관광객 및 도민들에게 유료로 개방하고 있다.
감귤체험 운영기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전화를 통한 사전접수나 생태원을 직접 방문, 1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감귤따기 체험을 가질 수 있다.
감귤체험 행사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감귤을 따서 시식할 수 있고, 수확한 감귤은 사전에 지급한 봉지 1개(1kg)에 한해 가져 갈 수 있다.
또 수확한 감귤을 구입할 경우 가족단위 체험자 위주로 10kg 포장 단위로 상자 포함해 1만1000원(택배비 별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0번.1번과 등 비상품 감귤에 대해서는 행정당국이 유통될 수 없도록 감귤농가.선과장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서귀포농기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감귤원에서는 비상품 감귤을 관광객들에게 버젓히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감귤따기 체험행사는 입장료(2000원)와 더불어 감귤 판매(10kg 포장 단위) 역시 일반 농가에서 파는 감귤보다 높은 가격에 팔고 있다.
현재 감귤농가에서 상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감귤 가격은 10kg단위로 6500원~7000원선에 반해 서귀포농기센터는 3000원 가량 높은 1만원을 받고 있다.
행정당국이 감귤농가와 상인 등을 대상으로 비상품 감귤 출하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서귀포농기센터는 "많은 물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상품 감귤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태원에서 재배된 감귤은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감귤이다. 그 것을 감안하면 10kg단위로 1만원을 받는 것은 높은 가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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