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꽁꽁' 백화점업계 '울상'

  • 등록 2003.04.10 1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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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매출 7.1% 감소, 4월도 3.6% 감소 전망

소비심리가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매출이 3월에도 큰 폭으로 감소, 백화점업계가 울상이다.

1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은 작년 3월에 비해 7.1% 감소, 할인점 매출은 4.2% 줄었다.

백화점 매출증가율은 작년 9월 1.4% 줄면서 1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바뀐 뒤 10월 6.7%, 11월 -2.9%, 12월 -17.3%, 1월 5.8%, 2월 -13.7% 등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 1월과 작년 10월은 각각 설 특수, 정기세일에 따른 반짝 특수를 누렸을 뿐 사실상 작년 9월 이후 지속적인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셈이다.

산자부는 경기침체가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과 이라크戰, 소비자물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4월에도 백화점 매출은 3.6%, 할인점은 1.4%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pass@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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