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크루즈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명품인 흑돼지와 감귤 등 친환경 농,수산물 홍보가 미흡 한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크루즈관광객은 지난 2005년 1만1265명에서 지난해 2만830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 들어 현재까지는 크루즈선박이 총 37회 입항, 3만8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처럼 제주도를 방문한 유럽 관광객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 체류 시간은 겨우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로 돼있으며, 제주항 국제여객 터미널에는 제주도의친환경 식품과 명품들을 알리는 홍보물들이 게시되지 않고 있어 이들로 부터 외면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제주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한 시장조사 및 전략 수립을 위한 TF팀 회의를 열고 국제크루즈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을 위한 국내.외 크루즈 현황과 홍보 마케팅, 크루즈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하면서도 제주도의 친환경 농,수,축산물 홍보, 판매망에 대한 협의가 제외됐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크루즈관광객은 지난 2000년 1200만명에서 지난 2007년 1600만명으로 연평균 8.1%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크루즈 시장 규모도 동남아시아는 2005년 40만명에서 2010년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동북아시아는 2005년 44만명에서 2010년 7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제주가 지정학적 위치상 동북아 크루즈 관광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제주항 북항 및 서귀포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에 각각 8만t과 15만t 급 대형 크루즈를 접안할 수 있는 전용항만시설이 건설될 예정임에 따라 제주를 동북아 크루즈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농,수,축산 전문가들은 제주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유럽 관광객들이 제주항 기항이 한나절 밖에 되지않아, 친환경 농수산물을 제대로 홍보를 하지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대한 방안도 강구 해주도록 주장하고 있다.
제주세관은 이와 관련, “내년에는 제주에 크루즈선박이 52회 입항, 관광객 5만7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