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는 “유통조절명령의 철저한 이행으로 비상품감귤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감귤농업인과 유통인 뿐만 아니라 모든 제주도민이 감귤주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김태환 지사는 28일 오전 10시2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감귤유통조절명령 발령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호소했다.
김 지사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적정한 유통을 위해 정부는 29일 감귤유통조절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라고 전제, 그간 유통조절명령 발령에 노력해준 장태평 농식품부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신백훈 농협제주본부장, 강희철 제주감귤연합회장 등에 감사의 뜻을 우선 전했다.
김 지사는 “올 해산 감귤 유통조절명령 발령이 되기까지는 정부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감귤농업인과 생산자단체.산지유통인들의 자구노력을 우선 주문하는 등 부정적 의견도 있어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그간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이제 유통조절명령이 발령됐다 하더라도 감귤가격이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며 “감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고품질 감귤출하에 피나는 노력과 실천이 절실하다. 감귤유통조절명령제가 감귤을 살리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강조, 비상품감귤 유통차단에 전 도민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충분히 익은 감귤만을 수확할 것 △비상품감귤은 감귤원에서 폐기 △철저한 선별에 의한 고품질 감귤만 시장출하 등 세 가지의 실천을 적극 역설했다.
김 지사는 “경쟁력없는 감귤을 생산 출하해 제 값을 달라는 억지는 이제 소비자에게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감귤가격은 우리가 안정생산과 고품질 출하에 흘린 땀의 대가이므로 우리 모두가 감귤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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