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으로 출하되고 있는 올해산 극조생 노지감귤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매우 당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격 경쟁을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출하조절이 절실 한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4, 15일 도내 선과장에서 선과 중인 극조생 감귤을 무작위로 추출, 품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당도는 9.4브릭스, 산함량은 0.94%로 당산비가 10을 기록, 맛이 좋고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52만350t에 그쳤고 올해는 2차 관측조사결과 생산예상량이 67만6000t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제주도 당국은 적정생산을 위해 감귤감산정책에 총력전을 펴 58만t 적정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점차 경매가격이 하락돼 올해산 노지감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해서는 감귤유통명령제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상품 감귤들이 인터넷 판매와 경기도 지역으로 반출돼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있다.
특히, 비상품감귤 단속 적발 건수 중 40% 정도가 도매시장 등 도외에서 적발된 것을 감안할 때 농가들의 품질관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가 최근 5년 동안 비상품감귤 유통 적발 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450건, 2001년 400건, 2006년 523건, 2007년 825건, 2008년 661건 등이다.
반면, 도외에서 적발된 건수와 전체 적발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6년은 200건으로 44.4%, 2005년 182건으로 45.5%, 2006년 223건 42.6%, 2007년 292건으로 35.4%, 2008년의 경우 도외 적발건수는 41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6.2%에 그쳤다.
이는 감귤 생산량이 적정생산량을 넘어 감귤유통명령제가 발령된 해에 비상품감귤을 도외 도매시장으로 유통시켜 적발된 건수가 급증한다는 것을 입증하고있다.
올해산 극조생 노지감귤의 전국 도매시장 경매가는 지난달 26일 첫 출하 때 10㎏ 한 상자당 평균 1만4000원을 기록했던 것이 지난 14, 15일에는 각각 9900원과 9700원을 기록해 농민들이 걱정을 하고있다.
이처럼 올해산 극조생 노지감귤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감귤 경락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조생종 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 감귤가는 더 떨어진다는 것을 예고 하고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서는 감귤전문가들은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농가들의 철저한 품질관리가 이뤄져야 하며, 홍수 출하가 이뤄지지 않도록 출하통제도 적절히 실시돼야한다.
그들은, 내년 설이 2월 중순이후 인 것을 감안, 출하시기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고,품질관리와 출하조절이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감귤파동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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