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새로운 콩 품종인 ‘신화콩’이 제주에서 재배돼 농가에 큰 도움을 주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과 농촌진흥청이 13일 나물콩 주산지인 서귀포시 안덕면지역 나물콩 재배농업인, 관련업체 및 전문가 등을 초청해 '신화콩 농가보급 촉진'을 위한 현장평가회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신화콩’은 지난 2007년 바이러스병인 콩모자이크병에 강한 품종을 육성하고자 국내 최초로 분자육종기술(MAS)을 이용하여 기존의 품종 육성기간(11~18년)을 획기적으로 단축(7년) 하여 개발된 콩나물용 품종이다.
콩나물 재배특성이 매우 우수하며 특히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풍산나물콩보다 수량성이 11%(307㎏/10a) 높고 기계수확에 적합한 자람세를 가지고 있어 대규모 기계화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항암·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진 이소플라본 함량(3,596㎍/g)이 기존의 풍산나물콩보다 약 24%나 높아 건강기능성 나물콩으로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신화콩'의 생육평가, 현장농민의 재배사례 발표, 애로기술 수요조사 등이 이루어져 '신화콩' 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나물콩 재배에서의 애로점을 발굴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국내 나물콩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지역에 '신화콩'을 적극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나물콩의 국내자급기반을 확고히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농업기술원 김용덕 박사는 "올해도 '신화콩'의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어 기존 나물콩 품종을 빠른 시간 안에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윤홍태 박사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신화콩의 높은 수량성과 기계화 적응성 등 우수특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국산 콩나물 생산기반이 확대되어 나물용 콩의 수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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