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소비자들 우롱… 이젠 그만

  • 등록 2003.03.08 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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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대용으로 건강만점으로 인식되던 생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건강에 좋다면 앞뒤 가리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생식업계들은 한동안 생식열풍을 몰아쳐댔다. 연일 계속되는 시식행사와 ‘다이어트 효과 100%’라는 문구 등으로 소비자들은 생식을 우리 건강의 모든것을 책임져주는 도깨비방망이처럼 인식하게 됐다.

모 업체는 요즘 인기드라마를 대폭 지원, 드라마의 내용에서도 특별히 H박사가 신경을 써서 만들었으니 정성껏 먹으라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마케팅활동을 벌인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 생식은 식사를 대용할만큼 영양이 풍부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게다가 장기간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판매업체들은 유통기간을 넘기고 허위과장광고를 하는 등 기본적인 상도덕(商道德)을 지키지 않았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일부 생식은 밀가루를 풀어만든게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도 들린다.

그만큼 소비자의 불신의 벽이 그만큼 높아진 까닭이 아닌지… 소비자들은 속은 느낌에 허탈하다.

어떤 물건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먹거리는 정성껏 만들고 정직하게 팔아야한다. 생식은 말할 것도 없다. 그동안 우리는 생식에 대한 기본적인 규격과 기준이 없었다.

뒤늦게나마 식약청이 생식협의회와 함께 선진국 실례를 파악하는 등 생식의 기본적인 기준안을 준비하고 있다.

얼마나 제대로된 기준안이 나올지, 생식업계는 이번일로 어떻게 고쳐질지 소비자들은 두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푸드투데이 장세화 기자 tomat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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