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수용품 가격이 품목군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의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16개 주요 성수품의 가격(4일 현재)을 지난해 추석 전(9.19~21) 평균값과 비교한 결과, 대체로 육류 가격은 오른 반면 농산물은 떨어졌다.
먼저 육류를 보면 닭고기(도계)는 중품이 ㎏당 4855원으로 작년 추석의 3451원에 비해 40.7%나 올랐다. 특히 4일에는 전날보다도 6.5% 상승했다. 삽겹살 중품도 100g에 1941원으로 작년 추석보다 29.7% 비싸졌다.
호주산 쇠고기 등심의 경우 냉동이 100g에 1253원으로 13.9%, 냉장은 4382원으로 5.3%가 각각 올랐다. 호주산 갈비는 냉동이 1800원으로 8.6%, 냉장이 2588원으로 18.6%가 각각 뛰었다.
다만 한우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갈비 3등급은 100g에 3760원으로 오히려 23.9% 하락했다. 등심 1등급 가격도 3.3% 떨어졌다.
달걀 값은 특란 중품 10개에 작년보다 21.5% 오른 1629원에 판매됐다.
반면 농산물은 일부 햇과일을 빼면 대부분 가격이 비슷하거나 하락했다.
쌀값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고랭지 무는 1개에 상품이 1420원으로 작년보다 31.4%나 떨어졌고 고랭지 배추도 포기 당 상품은 2903원으로 29.3%, 중품은 2032원으로 43.0%나 각각 하락했다.
대추값도 상품 100g에 작년 추석보다 17.0% 하락한 1767원에, 배도 원황 중품 10개에 18.7% 떨어진 1만1741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햇사과는 홍로 상품 10개에 2만1266원으로 12.6%, 중품도 7.7%가 각각 올랐다.
수산물에서는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오징어(생선)는 1마리에 1816원까지 올라 작년 추석보다 40.9%나 급등한 가운데 지난 3일보다도 3.7% 올라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기는 수입산 1마리에 냉동의 경우 3500원으로 작년보다 33.1%나 올랐지만 생선은 4695원으로 8.2% 떨어졌다. 또 갈치의 경우 15% 안팎 하락했고 고등어.명태는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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