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장기화 우려 해외시장서 돌파

  • 등록 2003.02.11 18: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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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임박·북한 핵문제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 내수시장이 얼어붙자 가전업계가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가전업계는 내수경기의 장기침체 가능성을 우려, 해외사업장 재편 및 구조조정으로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기돌파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가전시장은 TV, 냉장고, 에어컨 등 대부분의 제품 판매실적이 줄줄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백화점, 할인점, 대리점 등에서 매출이 떨어져 1년 전보다 TV·냉장고는 10% 이상, 에어컨은 20%가량 판매대수가 줄었다.

LG전자는 지난달 판매실적이 전월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비슷하지만 제품 판매대수가 5%가량 축소됐다.

이에 가전업체들은 올해 국내 시장규모를 당초 예상한 7조원(지난해 6조50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등의 여파가 해외에도 적지 않지만 전자업체들은 해외사업장 재편 및 구조조정을 통해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 내수침체대안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 쑤저우에 PC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액정표시장치(LCD) 모듈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또 삼성은 인도 뉴델리에 총 2500만달러를 투입해 네번째 해외냉장고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현지 마케팅망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올해 안으로 헝가리에 세탁기·에어컨 공장을 완공, 동유럽 생산기지로 삼고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에는 디지털TV생산라인을 증설,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전업체들은 이처럼 해외 생산법인 및 마케팅 법인의 신·증설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감소한 판매고를 해외에서 높인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pass@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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