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수은오염 악화

  • 등록 2003.02.05 0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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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 "수은 오염도 낮추기 위한 조치 즉시 취하라" 경고

산업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공기 중 수은 오염을 더 확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최근 경고했다.

UNEP는 이날 발표한 전세계 중금속 오염 실태에 관한 보고서에서 발전소의 석탄연료 사용 증가와 광산산업의 채굴활동 등으로 인해 공기 중 수은 농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세 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은 "전반적인 기온 상승이 수은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어 수년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각국 정부가 수은 오염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EP의 보고서는 매년 전세계 발전소에서 공기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1천500t에 달하며 그 중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가장 많은 오염 물질을 내뿜는 주 오염국들이라고 지적했다.

UNEP는 한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3일 개막된 연례회의에서 지난해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정상회의(WSSD)'의 합의 사항에 대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수은은 먹이 연쇄 과정을 통해 사람 체내에까지 축적되며 뇌와 신경에 손상을 가해 근육 질환과 시력 둔화, 기억력 상실 등 심각한 질환을 초래하는 중금속으로 여성과 어린이에게 특히 위험하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pass@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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