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나타나는 병이 퇴행성관절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나타나는 증세지만 개인적인 차이가 크다. 심한 경우에는 30-40대에서도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60세가 넘어도 건장한 뼈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모두 개인적인 차이이고 개개인이 자신의 척추를 위하여 얼마나 관리를 잘 하는가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다. 환자분들 중에는 90세가 넘었는데도 60대이상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도 볼 수 있다.
환갑이 넘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은 소화흡수가 잘되며 바로 보약과 같은 효과를 낸다. 반면에 자신의 체질에 안 맞는 음식을 먹는다면 소화흡수를 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을 해치는 수가 있다.
즉 소화가 안되고 구토나 설사를 한다면 건강을 위하여 먹은 음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뼈가 가장 약해지기 쉬운 체질은 소양인이다. 성격이 급하고 활달하며 직선적인 소양인은 뼈를 주관하는 신(腎)의 기능이 약하여 다른 체질에 비하여 하초의 기능과 관절의 기능이 떨어진다.
과도한 성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뼈가 더 쉽게 상하기 쉽다. 자신의 체력보다도 마음이 항상 앞서기 때문에 무리하게 힘을 쓰다보면 뼈 속의 힘까지 다 소모하다 보니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올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항상 안정을 하고 화가 생기지 않게 하여 하초에 음기가 쌓여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어, 꽁치, 참지, 등푸른 생선, 해삼, 검은참깨, 정어리, 새우, 해파리, 돼지족발, 감자탕등이 좋으며 한약재로는 구기자, 우슬등이 무릎의 순환을 돕고 튼튼하게 해준다.
비만하고 느긋하며 습과 담이 많은 태음인은 체젹이 크고 튼튼하며 뼈도 강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의 체력을 너무 과신하여 무리하게 노동일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퇴행성관절증세가 올 수 있다. 또한 기혈의 순환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잘 안되어 관절의 손상이 올 수 있다.
따라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을 피하여 적절히 하며 기혈의 순환이 잘되게 적절히 운동하여 충분한 땀을 내주는 것이 좋으며 목욕이나 찜질등으로 땀을 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과식을 금하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오래있지 않는 것이 좋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두부, 검은콩, 호두, 미역, 다시마, 콩류, 된장, 버섯류, 장어, 연어, 대구, 도가니탕, 소무릎, 소척추 등이 좋다. 한약재로는 녹각, 해동피 등이 관절의 순환을 도와준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들은 선천적으로는 뼈가 강하지만 전체적인 체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화 흡수를 잘하고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며 잘 먹어야 뼈가 튼튼하여 진다. 좋은 음식은 뼈채 먹는 생선인 멸치, 미꾸라지, 뱅어, 시금치, 쑥갓, 등이 좋다. 한약재로는 인삼, 두충이 좋다.
저돌적이고 상체가 발달한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많이 오르는 관계로 뼛속의 영양분이 많이 빠져나가 팔, 다리의 관절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화를 적게 내어 마음을 안정시키며 음식은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담백한 것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새우, 해삼 등이 좋다. 한약재로는 오가피가 관절을 튼튼하게 하여준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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