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자멸 유발, 단백질 발견

  • 등록 2003.01.27 1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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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大 연구진, 암세포 70%까지 파괴 주장

암세포의 자멸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미국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 단백질은 암세포의 70%까지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은 이 단백질이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생성에 관여하는 Cox-2 효소의 생산을 조절, 암세포를 스스로 파괴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Cox-2 효소는 관절염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세포 속에서 단백질이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만들어지도록 함으로써 세포의 생산과 관련된 혼란을 야기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워싱턴대학 의대 연구진은 8개 유형의 인간 암세포속에서 CUGBP2로 불리는 단백질과 Cox-2 효소 생성에 관여하는 mRNA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한 결과 8개 유형의 암세포 모두에서 CUGBP2 단백질의 수위가 매우 낮은 것을 발견, 암의 발현이 CUGBP2 단백질을 생성시키는 유전자를 억제한다는 추론을 끌어냈다.

반대로 CUGBP2 단백질을 Cox-2 효소 생성에 관여하는 mRNA에 부착했을 때 암세포가 더 이상 Cox-2를 만들지 않고 죽는다는 사실을 발견, 이 단백질이 암세포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브라이언 딕그레이퍼 교수는 "GUGBP2는 세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主) 제어장치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공동으로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시리컨트 애넌트 교수는 "미래에는 이 단백질을 이용함으로써 정상세포를 해치지 않고 종양을 제거하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암세포 자멸을 유도하는 현행의 다른 항암치료와 병행할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pass@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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