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미니홈피 등 세심한 배려
여행상품권 내건 통큰 이벤트도 화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것은 도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만큼 성공할 확율이 적다는 의미다.
그래서 퇴직금을 털어서, 은행 대출을 받아서 무턱대고 시작했다 쪽박을 차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된다. 하지만 세밀한 전략과 부지런함만 있다면 성공확률 1%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냉각테이블로 유명한 가르텐비어 연신내점 정익화 사장도 이중의 한사람이다.
정 사장은 가르텐비어 매장을 열기전 포워딩 관련사업에 종사했다고 한다. 그러다 주위에 있던 가르텐비어 매장을 드나들다 생맥주 전문점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꾸준히 지켜보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르텐비어 연신내점은 입구부터 타매장과 차별화된다.
매장입구에는 ‘가르텐비어 연신내점에서는 휴대폰 충전이 무료입니다. 테이블마다 무료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손님을 집중시키게 만든다.
또한 안내문 주변에는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 포스터와 매장을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싸인 등이 게시돼 강한 인상을 준다.
연신내점은 특히 미니홈피를 매장 도우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덕분인지 지난 1월 개최된 가르텐비어 신년회의 우수가맹점 시상식에서 ‘미니홈피 상’을 받기도 했다.
정 사장은 “젊은 층을 위주로 미니홈피가 인기잖아요. 그런데 가르텐비어 본사에서 미니홈피 서비스를 지원하더라구요. 각 가맹점별로 미니홈피를 개설해 고객관리와 매장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한 거죠. 처음엔 미니홈피를 어떻게 다루는지도 몰랐는데 가르텐비어 오픈하면서 배우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미니홈피 관리 핵심은 연신내점을 찾아주는 손님을 위해 직접 사진을 찍어 미니홈피에 업데이트하는 일이다.
“손님들이 다운로드를 많이 해가세요.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고 손님들이 직접 방명록에 남겨 준 글귀를 보면 너무 뿌듯합니다.”
손님들이 왔다간 흔적은 미니홈피 매장평과 방명록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20여개의 매장평은 연신내점을 응원하는 손님들의 마음이 묻어있다.
정 사장이 가르텐비어 매장을 연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갔다.
지난달 30일 오픈 1주년을 맞아서는 가맹점으로는 보기 드물게 여행상품권을 내건 통큰 이벤트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 사장은 “손님들과의 교감을 통해 허물없는 친구가 되고, 연신내점을 편안한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프랜차이즈 점주 모두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다는 생각만 가져도 모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웃음을 지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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