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딸기재배농업인, 대학, 연구기관, 딸기관련 산업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기술관리센터와 공동으로 17일 딸기산업화기술 발표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딸기에 관하여 연구·개발한 신품종 및 관련 우수기술을 확산·이전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딸기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딸기분야 전문가들이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 딸기관련 산업체가 30여개의 제품을 전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딸기산업은 우리나라에서 과채류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채소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일본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불문제로 인한 경영악화, 원산지 표시에 따른 수출량 감소, 저가 중국산 냉동딸기의 수입증대 등 딸기관련 국제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장의 유통경로 및 거래방법 다양화, 농산물 소비성향과 구매패턴의 변화, 농산품의 브랜드화 등 국내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는 면에서 이번행사는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발표회에는 품종 및 정책, 생산지원·기술교육, 신기술 개발·유통 등 3개 분과로 나누어 12개 주제가 발표되었다.
품종 및 정책 분과에서는 딸기관련 정책사업 추진방향에 대해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딸기연구사업단 사업계획 등의 소개와 국내육성 신품종 다홍과 고하의 특성 발표가 있었고,
생산지원·기술교육 분과에서는 딸기 육묘기 탄저병 방제기술우수 신품종 설향의 생리장해 발생원인 및 대책 등 4개 주제가 발표되었으며, 신기술 개발·유통 분과에서는 딸기 수경재배 배지 및 시스템 개발 딸기 수출현황 및 확대방안 등 5개 주제가 발표되었다.
또한 18개 기관에서 출품한 30여개의 딸기산업 관련기술과 딸기관련 업체에서 전시한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유통 등 딸기분야 관련제품을 전시하여 딸기재배 농가의 기술교육 및 이해도를 증진시켰으며, 충남딸기산학협력단에서 설향, 매향 등 신품종의 시식회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우리의 재배환경에 맞는 우수 신품종의 육성과 고품질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은 물론, 유통 및 가공에 걸친 광범위한 원천기술의 확보로 탄력을 받아 딸기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딸기산업이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양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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