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순경 충북지역 백두대간의 산림생태를 조사하던 중 속리산에서 키 12m, 지름 18㎝ 정도의 '황금소나무'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황금소나무는 잎이 황금색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잎의 색 변화를 통해 기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희귀한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강원 삼척시 가곡면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관광객들이 관상 및 조경용으로 가지를 잘라 가는 바람에 훼손돼 1995년 고사(枯死)했다. |
임업연구원 임종환 박사는 "접목이나 조직배양 등을 통해 정확히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100% 황금소나무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며 "생물자원 다양성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만큼 최신기술을 활용해 대량 증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