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상징인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모두 노란색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2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1만35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에게 최근 새 하절기 유니폼을 지급하면서 동복, 춘추복, 하복 등 모든 유니폼의 교체를 마무리했다.
새 유니폼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대명사인 전통적인 노란색을 유지하는 대신 직장 여성의 전문가적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우아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스카프를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외부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더위와 추위에 강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기능성 소재는 건조하고 쾌적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뿐아니라 통풍성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좋으며 관리도 쉽다는 게 한국야쿠르트의 설명이다.
특히 여름철에 쓰는 모자는 상단부분과 창 분리가 가능해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처음으로 캡(cap)을 착용할 수도 있게 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손수레 등 전달용구도 '야쿠르트 아줌마'의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형태로 개선하고, 미적 감각을 고려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중이다.
1만35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 1명당 1대씩 주어지는 전달용구중 수동카는 세련되고 기능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변경해 현재 6000대 가량 교체됐으며, 나머지 수동카는 올해안에 교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국 야쿠르트는 고지대 등 근무 환경을 고려해 보급했던 전동카도 새 디자인의 400대를 추가로 보급해, 전동카 보급대수가 모두 1800여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오토바이, 차량 등을 포함하면 전체 장비중 전동화 비율이 현재 32% 정도로 높아졌으며, 한국야쿠르트는 이를 향후 몇년 내에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야쿠르트 아줌마' 김은주(44)씨는 "새 유니폼과 용구로 교체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더욱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들을 정성껏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유니폼과 용구 교체를 통해 전문성을 가미한 직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행중"이라며 "야쿠르트 아줌마의 역할을 '건강관리 컨설턴트'의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쿠르트 아줌마'는 국내 최초의 유산균 음료인 '야쿠르트'가 처음 출시된 1971년 47명에 불과했으나 1980년 4279명, 1990년 7342명, 2000년 1만490명, 지난해 1만3500명까지 늘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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