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류·음료업계에서는 고급스런 제품 디자인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맛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바람이 불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고급스런 제품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
주류·음료업체들은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소비자 확보와 시장 창출을 해 나가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산사춘’의 500ml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며 일식, 한정식 등 고급 업소에서 고급술을 찾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정했다.
프리미엄 산사춘은 용량을 500ml로 늘리고, 보르도 와인 병 모양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교체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맥시엄코리아는 국내 최고가 데킬라인 ‘사우자 TG’를 출시했다.
사우자 TG는 스탠더드급 위스키의 2배 가격으로, 17년 미만의 프리미엄 위스키들과 비슷한 25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백화점, 할인점 등의 유통채널 보다 바 등 고급업소를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도 국내 최초로 식이섬유가 함유된 프리미엄급 신제품 ‘S(에스)’맥주를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 창출에 가세했다.
이 제품은 웰빙 트렌드에 맞춰 100㎖당 0.5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음료업계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 다양하고 한결 나아진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 컵커피 시장에서는 기존의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에 이어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칸타타 컵커피 3종’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오레, 모카자바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컵커피 3종’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무균충전(ASEPTIC) 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냉장으로 유통시켜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해 명품 원두만을 사용해서 만든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 제품은 다른 커피와 차별화해 우유의 함량은 낮추고 커피의 함량을 높여 커피의 진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100% 사과원액으로 만든 홈메이드 스타일의 프리미엄급 냉장 주스 ‘썬업리치 애플’을 출시했다.
‘썬업리치 애플’은 최적의 일조량을 갖춘 뉴질랜드의 사과로 만들어 기존 사과주스와 달리 맛이 너무 달지 않고, 콜드필링(Cold Filling)방식으로 만들어 10℃이하로 냉장 유통하기 때문에 사과의 영양성분과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시킨다는 것이 회사 측의 얘기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웰빙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고품질의 차별화 된 제품을 소비자들이 요구하고 있어 프리미엄급 제품이 인기”라며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오렌지로 대표되던 국내 주스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과로 만든 프리미엄급 냉장주스”라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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