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대표 임건우) ‘잎새주’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주류공업협회가 발표한 ‘소주 제조사별 지역별 판매실적(21% 환산수량)’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을 주 시장으로 삼고 있는 보해의 지난 5월 시장점유율은 83.9%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진로의 공세에 78~80%의 점유율을 지켜오던 보해 ‘잎새주’의 점유율이 올해에만 4% 가까이 증가한 것.
또 보해는 수도권 소주시장을 두고 진로와 두산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사이 수도권 시장 점유율을 지난 2006년 평균 0.4%의 3배에 달하는 1.12%까지 높였다. 미미한 수치이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지방 소주사가 단기간에 올리기는 어려운 상승폭이란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점유율 상승으로 2006년 5.7%였던 보해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은 2007년 5월에는 7.8%로 2.1% 증가해 전국 10개 소주업체 중 36%로 최고 신장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섰다.
보해는 이러한 시장점유율 상승이 그 동안 광주·전남에서 펼쳐온 지역밀착 마케팅과 수도권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보해는 광주·전남에서 진로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교생 장학금 지급,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대학생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젊은 잎새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출범해 사회환원사업을 강화하고 영화시사회를 개최해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밀착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또 보해는 수도권 공략을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지점별로 ‘시장개발과’를 설치하고 해당지역에 익숙하면서 업소나 마트 업주들과 친분이 있는 주부사원들을 채용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보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로 세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쳐 광주ㆍ전남에서 하반기에는 ‘잎새주’ 점유율을 85% 이상 끌어 올리고 수도권 등 신규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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