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시들했던 막걸리의 인기가 2030젊은 층을 상대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천이동막걸리 제조사 이동주조1957은 신제품 막걸리 ‘진성2막’이 이마트24에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진성2막은 포천이동막걸리의 65년 노하우에 우리 자연에서 찾은 식물성 효모를 도입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백운계곡 화강암층 암반수 특유의 감칠맛에 어우러진 새로운 효모의 산뜻한 아로마가 기존 이동막걸리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제품명은 진성의 이름에 이동막걸리에서 가져온 두 글자 ‘2(이)’와 ‘막’을 더해 지어졌다. 진성이 오랜 무명을 딛고 ‘안동역에서’의 차트 역주행으로 가수 인생 2막을 연 인물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팬데믹으로 지친 모두의 인생 2막에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이동주조1957은 뉴트로 흐름 속에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한 트로트의 인기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흥으로 대표되는 막걸리 특유의 정서에 구성진 트로트 가락의 이미지를 녹임으로써 폭넓은 소비자 공감을 이끌 거라는 기대다.
출시 전 진행된 시음 행사 반응은 고무적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막걸리 엑스포에서는 “트로트가 당기는 흥겨운 맛”, “이동막걸리 특유의 청량함에 더해진 은은한 사과향이 좋다” 등 진성2막을 맛본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진성2막은 출시 전 이미 기존 이동막걸리 생산 물량 8배 이상에 해당하는 선주문을 달성했다. 이동주조1957은 이번 8월에 출시된 진성2막에 대한 좋은 반응을 이어 9월 두 번째 제품 라인업 진성2막 오곡막걸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주조1957 담당자는 “진성2막으로 포천이동막걸리라는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에 문화적 활기를 더하고자 했다”며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포천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에서 한국의 대중적 공감을 이끄는 브랜드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평주조는 최근 송파구 문정동에 오픈한 한식 맡김차림 푼주에서 전통공예작가 전상근의 4단 주병합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주병합 타파스’를 출시했다. 타파스란 스페인에서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한입거리 음식을 의미하는 말로, 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 해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주병합 타파스는 현재 푼주 오너 셰프인 대한민국 요리명인 김세진 셰프가 기획한 것으로, 겉으로 보았을 때는 주병(술병)이지만, 주병을 나누면 정갈한 타파스가 드러난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4가지의 타파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취향에 맞는 우리 술과 페어링하기 좋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푼주의 시그니처 메뉴 ‘주병합 타파스’를 통해 막걸리와 고급 한식을 페어링함으로써 음식과 술의 궁합 퀄리티를 높여 한국 술 문화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선보여 우리 술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