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저탄소 식단으로 지구와 미래를 살리자

  • 등록 2021.09.16 1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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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지구온난화로 인한 살인적인 폭염, 폭우, 가뭄 등 극한 기후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면서 현재 인류는 식량부족, 질병, 생태계 붕괴, 해수면 상승 등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즉각적이고, 대규모적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이르지 못하고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지구와 인류는 기후재앙에 따른 실존적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 온실가스의 35%가 식량 생산과 관련해 배출된다고 한다. 먹거리 산업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생활 전반에서 저탄소 행동양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생활 개선을 통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캠페인을 시작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저탄소ㆍ친환경 인증농산물 생산ㆍ소비,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로 식단 구성, 잔반 없는 식사로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핵심 실천방안이다.

  
더 나아가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제안하는 국제적인 캠페인“고기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과 연계해 실천한다면 탄소중립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공장식 축산업은 목초지 확장을 위해 숲을 훼손하고 곡류 재배보다 11배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 연간 23억명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7억6천만톤의 곡물이 사료로 사용되고, 가축은 지구 온실가스의 15%를 배출한다고 한다. 육류 소비를 줄이면 축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파괴와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음은 물론 과도한 육류섭취로 인한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주체가 되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먹거리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는 생활방식이 그 시작이다.

푸드투데이 조규선 칼럼니스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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