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과 해태제과가 짜장과 양파를 조합한 스낵을 격일로 내놓으며 의도치 않은 경쟁을 예고했다. 22일 농심은 양파링에 짜파게티의 맛을 조합한 스낵 신제품 ‘짜파링’ 을 출시했다.
짜파링은 양파가 짜장면의 주 재료로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양파의 단맛과 볶음짜장 소스의 짭짤한 맛이 이뤄내는 ‘단짠’의 조화가 인상적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 편리성도 높였다. 농심은 2019년 내놨던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과 지난해 출시한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 등 스낵에 라면을 접목한 제품의 성공으로 이번 제품도 기획했다.
특히, 짜파게티가 최근 SNS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짜파링도 1020 세대의 호기심을 끌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양파링과 짜파게티는 모두 40 년 가까운 세월동안 사랑받아온 농심의 대표 제품” 이라며 “두 장수 브랜드의 조합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과 재미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23일 ‘구운 양파’에 짜장 맛을 더한 신제품 ‘구운 짜장’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과 모임이 줄어든 상황을 감안해 개발했다. 짜장이 한국인들이 많이 찾은 외식메뉴이며, 양파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에 주목한 것.
해태제과는 ‘구운 짜장’도 집에서 만드는 수제 과자처럼 오븐에서 고온으로 데워진 바람이 양파가 배합된 반죽 사이 공기 층을 지나면서 구워내 갓 볶은 것처럼 깔끔하고 향이 깊다고 설명했다.
구운 과자 특유의 불향이 짜장 맛을 돋보이게 했으며, 맛을 좌우하는 짜장 시즈닝은 9.3%로 비슷한 과자류 중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태 구운 과자는 매년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인기 제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을 이용하는 공통점으로 짜장과 구운과자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라며 “과자를 통해 색다른 짜장의 맛과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