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가운데, (사)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유기농 녹색가게‘신시’가 주관한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2004(Organic & Natural Expo 2004)가 13일을 끝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서울 COEX 대서양홀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80여개 회사의 친환경 및 유기농제품을 출품했고, 천연 그대로의 유기농산물을 재료로 한 유기농 가공품도 선보였다.
출품된 제품은 천연감미료, 유기농 주스, 이유식, 과자, 통·병조림, 면류, 음료, 생식, 발아현미, 밀가루, 초콜릿, 조미료, 분유, 설탕, 잼 등이다. 특히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샴푸, 비누, 의류 등 우리 주위에 수없이 많이 볼 수 있는 친근한 상품들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친환경·유기농에 대한 인식이 농산물에 국한돼 있는 실정이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유기가공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유기농이라는 단어가 대중 속에서 사용되는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그 정확한 인식이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그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오해를 하고 있거나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박람회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대중 속에 친환경·유기농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올바른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