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화장품업계, 월급·판매수익 적립 통해
식품·화장품업체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는 활동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올해로 10년째 매출의 0.1%를 `환경보전기금'으로 적립해 올 상반기까지 15억3천여만원을 모았으며, 올해부터는 이 기금을 환경사업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도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는 지난해 2억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 서울과 대전에서 통원 치료하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사랑의 보금자리' 마련에 지원했다. 이 회사는 직원 1천700여명의 월급 1%를 적립해 이웃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해태제과(대표 차석용)는 올들어 `미사랑'과 `자연愛' 제품 수익금의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꿈 이루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어려운 환경의 아동 900명을 초청해 연극을 보여준다.
잉스화장품(대표 김상묵)은 클렌징 신제품인 `잉스 1060 트윈 폼' 매출 20%를 매월 한국복지재단에 기부해 소년소녀가장을 돕는데 사용키로 했다. 또 소망화장품이 지난 95년과 99년부터 매출 1%씩을 각각 국제 기아구호 및 개안 수술비,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앞으로 총 적립 금액을 매출의 5%까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러한 활동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업체들의 이웃돕기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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