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외국산 식재료

  • 등록 2002.08.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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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리프- 땅속에서 성장 등불통해 냄새로 채취
에시롯트-골파모양 산듯하고 매콤한 맛
포그라-거위간 으깬 오드볼 프랑스 주산지


특별한 날 고급스런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외국요리를 접하고 나면 '이 요리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을까', 또는 '무엇으로 만들어서 이런 맛이 날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또 메뉴 설명을 보아도 처음 듣는 이름의 재료들로 어떤 메뉴를 택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다음에 소개된 톡특한 외국산 식재료들로 메뉴선택에 자신감을 가져보자.

뜨리프(Truffle) - 서양 송로버섯. 잡나무가 우거진 지하 12cm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사람의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돼지나 개를 시켜 냄새로 찾게 한다. 인공재배는 불가능해 프랑스 남부의에서 천연으로 채취한다. 모양이 크고 검은색이며 향기가 높을수록 좋은 상품에 속한다. 이것은 마델주에 담겨 통조림으로 시판되고 있다. 얇게 썰어서 오드볼 요리에 장식으로 쓰인다.

아티초크(Artichokes) -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엉겅퀴 국화과의 다년초 식물이다. 프랑스에서 자라며 연꽃모양의 꽃봉오리를 피운다. 꽃을 데쳐서 꽃잎을 떼어내고 속에 있는 흰 부분을 먹는다.

에샤롯트(Echalote) - 골파모양의 향미 야채이다. 양파처럼 산뜻하고 매콤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생으로도 먹고 다져서 샐러드나 소스에 향미 양념으로 넣기도 한다.

크레송(Cressons) - 겉모양이 '물미나리'와 비슷하며 흔히 물밭에 심은 고추냉이라고도 한다. 스테이크나 칠면조, 구운 치킨요리에 곁들여 먹는다. 샐러드로 먹으면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이 입맛을 돋구어 준다.

시베트(Civette) - 우리나라의 실파와 비슷하며 향기가 높다. 잘게 다져서 수프, 드레싱, 소스 등에 넣어 이용된다.

앤초비(Anchovis) - 이탈리아 피자에 재료로 들어가는 앤초비는 지중해에서 주로 잡히는 정어리류의 생선이다. 우리나라 멸치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소금에 절여서 머리와 뼈를 제거하고 돌돌 말아 보기좋게 만들어 올리브 기름에 담가두고 사용한다. 캔으로도 나오며 이태리와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 많이 분포돼있다. 주로 오드볼 요리의 장식이나 샐러드에 쓰인다.

에스카르고(Escargot) - 프랑스어로 달팽이를 일컫는다. 포도주의 명산지인 프랑스 남부의 부르고뉴 지방에서 나며 포도잎에 붙은 달팽이를 최고로 치나 식용으로 대량생산하기 위해 양식하여 판매하고 있다. 달팽이의 속만 꺼내서 사용하며 통조림 제품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흔히 즐기는 요리는 오드볼인데 백포도주를 부어 껍질에 다시 넣고 마늘과 에샤롯트라는 야채를 다져서 섞고 버터를 위에 얹은 후 오븐에서 구우면 완성된다.

캐비어(Caviar) -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고가의 식재료인 철갑상어알로 러시아 볼가강에서 잡은 상어의 알을 거두어 소금에 절인 제품이다. 병조림이나 통조림을 하여 수출되며 값이 매우 비싸다. 검은색과 회색의 두 가지가 있는데 큰 것은 직경 2㎜정도 되며 껍질이 얇은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특별한 조리 없이 그대로 오드볼, 카나페로 이용된다.

포그라(Foiegras) - 거위의 간으로 프랑스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 지방이 명산지이다. 전에는 야생 거위만 사용했으나 근래에는 소비량을 맞추기 위해 양식한다. 삶은 것, 기름에 절인 것, 으깨어 가공한 것 등 여러 방식으로 조리한 제품이 있다. 이것을 얇게 썰어서 그대로 먹으면 바로 최고급 오드볼이 된다.
푸드투데이 이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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