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 업계들이 '정크푸드' 이미지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
외신 AP통신은 미국 패스트 푸드 업체들이 정크푸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적으로 평판이 나쁜 원료 사용을 중단하고 그 투명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맥도날드, 타코벨, 그 외 체인점들은 소비자들이 패스트 푸드 음식이 상당히 과하게 가공됐다고 생각하면서 드러내는 불쾌감을 타개하고자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타코벨, KFC, 피자헛 브랜드 소유주인 그레그 크리드 CEO는 신선함과 리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달 분석 및 투자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던 중, 크리드씨는 기업들이 원재료에 대해 더욱 투명성을 갖고 보존료를 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존재하는데 첫째로 패스트 푸드는 저렴하고 기름기가 많다고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이를 '신선'하고 '리얼'로 선보이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또한 '신선', '리얼' 그리고 '몸에 좋은'과 같은 용어는 모호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업체가 이러한 이미지 변신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들 체인형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이미지 쇄신을 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화학물질이 담긴 레시피를 처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포장식품 업체와 음료 업체들은 제품의 안전성을 고수하면서도 이러한 성분을 없애기 위해 제품 배합을 조정해 왔다.
예를 들면 펩시코는 일부 해외에서는 브롬화식물유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 한 십대의 청원을 받은 뒤 게토레이에서 이 성분을 없애겠다 발표했다.
아울러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투명한 라벨' 트렌드에 동참하기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패스트푸드 기업이 얼마나 레시피를 재구성해 나갈지 확실하지 않지만 점차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쟁 구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NPD Group에 따르면 가장 최근 분기에 일반적인 패스트푸드 햄버거 체인점을 방문한 소비자는 전년보다 3% 감소한 반면 패스트푸드 보다는 좀 더 개선된 '패스트 캐쥬얼 체인점'을 방문한 소비자는 8%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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