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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식품안전정보원 문은숙 원장

글로벌 식품안전정보의 허브 될것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안전정보를 수집․분석․제공하고 식품이력추적관리 사업 등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식품안전관리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7월 16일에 설립됐다.

위해식품의 원인 규명, 신속 회수 등을 위해 식품이력추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종합해 정부, 학계, 소비자단체, 산업체 등에 대국민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식품안전정보센터에서 식품안전정보원으로 기관명이 바뀌면서 새롭게 출범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문은숙 원장을 만났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안전정보 수집·분석능력을 더욱 전문화하고, 식품안전 정책연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우리나라 식품안전 수준을 세계 최고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식품안전정보원 문은숙 원장의 자부심이 가득한 말이다.

 

그는 또 “전세계 주요 48개 국가 256개의 정보원과 365일 정보를 교환하며 정보서비스가 환류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품안전정보는 신속한 수집뿐만 아니라 중요도를 판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속히 전달해서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에 무엇보다도 전달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속한 정보전달 속도야 말로 소비자들을 위해식품으로부터 보호하고, 위해한 식품을 시장에서 빠르게 회수 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식품안전수준을 세계 최고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향상시킬 터

 

식품안전정보원은 지난 2월 5일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식품안전정보센터에서 식품안전정보원으로 새롭게 출범하여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 식품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목표로 2009년 7월 16일 개소한 식품안전정보센터의 설립취지를 이어받아 공익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하여 국가 식품안전정보 소통리더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 원장은 “식품안전정보원으로 기관명이 바뀌고 달라진 것은 우선 국제적인 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식품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의 명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기에 영문 명칭도 National Food Safety Information Service라고 정해서 국가가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정보서비스라는 정체성과 신뢰감을 줄 수 있게 바꾸었습니다. 현재 식정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국가에서 국민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민간단체 또는 산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라고 말했다.

 

식품정보정보 정부, 소비자단체, 산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공유

 

현재 식품안전정보원은 국내·외 최신 식품안전정보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가의 식품안전 정책동향 등을 수집ㆍ분석해 정부, 학계, 소비자단체, 산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대국민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식품안전정보원은 기관명 변경과 함께 주요 정보시스템인 △푸드인포(foodinfo HUB), △식품나라(foodnara), △식품안전정보DB(foodinfo DB), △식품이력추적관리시스템(tfood) 등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들 정보시스템은 참여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사용자와의 양방향 소통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통합 포털·검색기능을 강화하였으며, 체계적 정보관리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개편하였다.

 

이러한 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하여 식품안전보원은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식품안전정보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였다.

 

문 원장은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안전에 관한 큰 사회적 문제와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였던 멜라닌 및 광우병사건 등을 계기로 식품안전사고에 대해 사전 대응 할 수 있도록 국가정책대안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식품안전관련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식품사건이 발생하였을 경우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어 사회ㆍ경제적 손실을 끼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식품안전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ㆍ분석ㆍ제공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탄생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기관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2009년 7월 초대 원장에 취임 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는 것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피드백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2011년에 WHO/FAO INFOSAN(식품관리당국네트워크) 아시아지역 회원국과 국제심포지엄을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우리원이 공동주최 하였습니다. 이 때 우리 식정원이 공들여 개발한 식품안전정보 DB 시스템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보여주고, 식품안전정보의 공유 체계에 대하여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 이를 본 여러 국가들이 식품안전정보 DB에 큰 관심을 가지고 앞 다투어 직원을 파견하여 시스템을 배우겠다는 것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여러 산업체들과 소비자단체들이 식정원에서 매일 제공하는 식품안전정보가 큰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을 줄 때 역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라고 말했다.

 

국제적인 식품안전 전문기관으로의 성장을 꿈꾸며 문 원장은 재임 기간 중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첫째는 글로벌 식품안전정보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식품안전수준을 향상 시킨 후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정보제공서비스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국제협력 업무를 2009년 설립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식정원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공유 할 수 있는 첫걸음이 시작될 것입니다. 둘째는 식정원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식품이력정보시스템을 국제적 표준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각기 다른 형태로 추진하고 있는 식품이력추적은 식품안전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국제적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IT인프라를 통하여 식정원의 식품이력정보시스템이 국제적 표준이 된다면 수입식품 관리, 회수 등이 용이해질 것입니다. 셋째는 경쟁력과 공익성을 함께 갖춘 기업형 공공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식정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고, 소속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복지 지원 체계 등을 잘 정비하여 경쟁력과 공익성을 겸비한 기업형 공공기관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Profile>

△서울여대 사회사업과 학사 △성균관대학교 한국사상사 석사 △오리건주립대 소비자경제학 박사 △재정경제부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 국제소비자 문제 전문위원 △국제표준화기구 소비자 정책위원회 위원 △소비자시민모임 기획처장 △국제표준화기구 제품리콜표준위원회(ISO PC240) 의장(현)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전문위원(현) △현 식품안전정보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