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권오룡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장

국제산업엑스포로 거듭...인삼산업의 비전 제시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이하 인삼엑스포)’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여간 ‘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일원에서 개최된다.


2006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삼시장에서 인삼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고려인삼의 가치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축제.이벤트 성격의 행사가 아닌 인삼 산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 제공으로 금산인삼에서 고려 인삼으로 거듭나고, 산업엑스포로서 인삼산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며, 이번 엑스포는 1만400억원의 경제효과와 1만9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개막일까지 24일, 막바지 행사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권오룡 위원장을 만나 이번 인삼엑스포의 개최 배경과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


4D입체영상관, 천년인삼 등 볼거리 다양
고려인삼 세계화 위한 브랜드 제고 ‘주력’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지난 2006년에 이어 5년 만에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2006년에 개최한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1981년부터 금산군 자체 행사로 추진하던 ‘인삼축제’를 확대한 것으로, 금산 인삼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축제와 이벤트 등의 문화엑스포 성격이 강했다.


반면 이번 엑스포는 금산인삼을 넘어 고려인삼으로 의미를 확장하고, 건강식품으로서 인삼을 넘어 생명산업으로 범위를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엑스포의 내용을 보면 전시연출 파트도 있고, 국내외 심포지엄도 있고 산업교역도 있다. 문화축제를 넘어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해 ‘산업 엑스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국내 인삼의 70%가 유통되는 금산에서 개최함으로써 금산이 우리나라 인삼의 종주지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시 개최하게 된 배경은.


-인삼은 우리가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다. 단순한 식품이 아닌 다양한 효능과 효과를 갖고 있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인삼의 생산면적과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아직은 세계 인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중국.캐나다 등에서 저가 인삼이 대량 유통돼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중년 이상 남성들 사이에서는 호응도가 높지만 청소년이나 여성들의 인식이 낮아 금산이 전국 80%를 차지하는 최대의 인삼유통지임을 널리 알리고, 종주지로의 입지를 확고히 해 인삼산업의 육성과 수출증대를 위한 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5년 만에 다시 열게 됐다.


▲오는 9월 2일 개막으로 엑스포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많은 비로 인해 금산 지역 인삼재배농가도 피해가 많을 것 같은데 준비상황은.


-최근 장마로 인해 금산지역 인삼피해는 330여 농가, 80ha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인삼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에게 인삼을 구매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직위 전 직원과 함께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회장 조성과 프로그램 전시.연출 등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7개의 전시관 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프로그램 확정과 내부시설 등의 마무리 정리를 진행 중에 있다.


32일간 운영할 프로그램은 일정별로 확정했으며, 현재 공연의 연출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제인삼심포지엄.교역전 등은 해외석학과 바이어 등 90명을 초정 완료했으며, 65개의 참가기업을 확정했다.


이외에 홍보.교통.숙박대책과 230만명으로 예상되는 관람객 유치와 입장권 예매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 열리는 엑스포인데 지난 엑스포와 비교했을 때 차별성은.


-일단 외형적인 규모가 커졌다. 2006년 24일 동안 개최됐던 엑스포를 이번에는 32일로 8일 늘어났으며, 총 사업비도 130억원에서 135억원으로 5억원 증가됐다.


무엇보다 엑스포의 콘셉트가 다르다. 2006년 엑스포가 인삼을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이벤트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는 인산산업에 초점을 맞춰, 인삼산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산업엑스포로 개최된다.


프로그램 또한 차별화로,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에서 현존 최고 천년고려인삼부터 2020년 미래 인삼모습이 연출되며, 건강미소관은 인삼을 가지고 약효.미용.음식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인삼을 테마로 한 4D 입체영상관도 마련된다.


회장 조성을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꾸며, 인삼이 담고 있는 ‘생명’, 인삼의 다양한 효능 ‘지혜’, 세계인삼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소통’의 콘셉트로 전시되며, 인삼 캐기. 건강.한방체험프로그램 등 관람객 참여 기회도 확대했다.
 

 

▲가장 볼만한 프로그램은.


-인삼과 관련된 유일한 국제 엑스포이다보니 여타 엑스포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아이템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입체영상관이 많은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영상관에서는 인삼을 주제로 10분 정도로 압축된 인삼홍보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으로, 고려인삼을 테마로 한 4D 애니메이션 영상물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것이다.


또 인삼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흡수되는지 체험관도 있고 인삼을 이용한 외국인 체험관도 있다. 우연히 한 스님의 유품에서 발견된 천년된 인삼 실물도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엑스포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는.


-가장 먼저 경제적 효과로는 6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7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만 9000명의 취업유발 등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관광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인삼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인삼의 메카인 금산에서 세계적인 엑스포가 개최되면서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충족과 문화지식 함양, 지역주민 참여로 화합분위기 조성 등 문화적 효과 등이 기대된다.


▲고려 인삼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저가 인삼이 유통되면서 세계 인삼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졌는데, 이에 대한 전략은.


-고려인삼의 세계시장에서 현 입지를 조망해보면 국제시장 점유율 하락, 생산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하고 수출부진, 채산성 악화로 인삼산업 전반에 걸쳐 활성화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 인삼산업은 지난 천년동안 이어온 우리 고유 브랜드로, 앞으로 천년동안 먹고살 우리나라 10대 브랜드임에 분명하다.


정부차원의 내수.수출 증진을 위한 정책지원 제도화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인삼산업 클러스터’ 구축, 세계인의 트랜드인 건강.웰빙 소비욕구에 맞춘 ‘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킨다면, 세계시장에서 고려 인삼이 확고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행사의 성패는 관람객 유치에 달려 있다. 관람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점은.


-관람객 유치는 내국인 225만 4000명과 외국인 3만6000명을 포함한 229만명을 목표하고있다.


또 일반관람객, 단체관람객, 해외관람객 등 크게 3가지로 대별해 추진,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가족.친구 등 방문동기 촉발요인 개발제공과 함께 언론매체.홈페이지.계기성 홍보.트위터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체관람객을 대상으로는 공식여행사.관광공사 등의 유치프로그램 협력개발과 전국 초중고생 수학여행단 유치 등을 위해 학교장 서한문 발송, 시.도교육감과 MOU체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관람객 유치를 위해서는 도.시군 해외자매결연단체.주한외국인대사관.외국인 유학생.다문화가정.재외공관 등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해외 전문여행사.민간기구 등의 협력을 통한 유치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의 전 직원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장을 찾아오시는 관람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 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민, 그리고 금산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이 있어야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더 많은 변함없는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많이 와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고, 주위 친척 친지들을 많이 모셔 왔으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