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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VISION 2010'

올해 64억불 발판 2012년 100억불 수출 목표 세워
TRQ 확대로 물가 안정, B2B 사이버거래소 활성화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윤장배)는 올해 ‘수출과 유통을 통해 미래 농식품산업을 선도한다’는 큰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위해 공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64억불로 정하고, 2012년에는 대망의 100억불 수출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윤장배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서도 수출목표를 전년도에 비해 33% 늘린 64억불로 잡았다”며 “이는 전체 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각 업 · 단체와의 공조가 선행된다면 그리 어려운 목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공사는 해외식량 조달 시스템과 TRQ 물량 등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선진 수급관리 체제 구축과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혁해 사이버거래실적을 2088억원, 직거래 실적은 1조 2000억원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식품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농어업과 식품산업을 연계하고 강화하는 시스템을 마련, 전체적으로 동반성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대량.패키지’ 직수출 판매망 확보

먼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해 성과를 살펴보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7%의 농수산식품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유통공사 성기홍 팀장은 “이는 해외 7개국의 대형유통업체와 MOU를 체결해 대량.패키지 직수출 판매망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영세하고 소규모인 생산 수출조직을 하나로 조직화해 시장교섭력을 향상시킨 것도 수출을 늘리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유통혁신을 위한 산지와 소비지간의 직거래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초로 농식품 기업간 직거래(B2B)를 위한 사이버거래소를 작년 1월 설립했다.

그 결과 직거래와 공정거래를 통한 소비지와 산지 상생협력기반 마련해 소비지 대형업체와 산지조직간 대량 직거래체제를 구축했고, 운영이 부진한 춘천 도매시장의 수탁관리를 통해 2008년 149억원이었던 거래액을 2009년에는 204억원으로 신장시켰다.

그 밖에 농어업의 신 성장동력인 식품산업 발전기반 조성과 국민 기초식량의 안정적 수급관리 강화, Non GM 콩 수입선 다변화와 콩나물콩 TRQ 증량 등의 제도개선 의지도 좋은 결실을 가져왔다.

30대 세계일류상품 집중 육성

공사는 우리 농식품의 수출을 위해 세계 경제의 경기회복세와 맞물리는 수출지원 체제를 강화할 계획으로, 우선 수출체제를 개편해 현지 마켓의 대량공급을 통한 수출 64억불 달성과 해외 대형유통망 등에 공사 주도의 직접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마케팅보드와 위탁판매계약 후 통합브랜드로 수출하는 전략과 소량.단품의 패키지 수출을 위한 대행 수출, 소규모 업체의 상품을 매취 후 대량으로 수출계약을 이행하는 실천방안도 마련했다.

공사는 또 농식품 대량공급체제 확대와 공급경로를 다각화하는 한편 30대 세계일류상품의 집중 육성으로 수출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현지유통망 진입이 가능한 벤더.바이어와 연계한 수출상품을 발굴하고, 30대 일류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박람회와 홍보 등 해외마케팅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교포마켓 중심의 구미지역은 주류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일본과 동남아 등은 중소도시와 신규지역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MOU를 체결한 대형유통업체와 생산(계열화)에서 수출까지 일원화하는 선진국형 수출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Buy Korean Food 등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품목별 수출전문회사의 설립 확대로 공동마케팅과 과당경쟁 방지, 수출업체를 수출협의회(13품목) 중심으로 결집하는 한편 현장 세일즈 강화와 미개척지역 공략을 위한 해외 aT 확충 등의 복안을 마련했다.

불법 수입억제 시스템 본격 가동

공사는 농식품의 수급안정을 위해 ‘국제곡물사업추진단’을 2월에 구성해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한 국제곡물사업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현지 계약재배 추진과 선물시장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의 적기 적량 도입 · 방출을 통한 물가안정을 위해 국제 곡물 분석 예측기능을 강화하고, 안정적 곡물 도입시스템을 마련하여 적기 적정가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해외 농산물 정보 모니터링 실시로 사전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식량위기 대응시스템의 확대와 발전을 통한 수급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농수산물 불법 수입억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특히 공사는 설 제수용품의 물가안정을 위한 가격동향 정보제공, MMA 쌀 수입다변화 등 도입관리 시스템 강화, 쌀 수출확대 및 쌀 소비촉진을 위한 가공식품 활성화 등을 심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상생협력자금 603억원으로 확대

공사는 사이버거래소의 활성화로 직거래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로 2088억원의 목표 달성하는 한편 거래수수료의 탄력적 운영과 영업범위 다각화, 조곡거래 일정물량 사이버거래 의무화 등 정책사업과 연계한 내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거래관행(외상구매) 수준의 금융혜택 제공과 다양한 구매사의 ‘맞춤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개발로, 사이버거래소 수요망을 통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지와 산지간 다양한 직거래채널 확대를 위해 소비지업체에 상생협력자금 지원을 603억원으로 늘리고, 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중소유통업체 공동구매 신규 지원을 위해 연차적으로 금리를 2%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공사 또 불공정거래 개선 등 소비지와 산지간 상생협력 거래관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실태조사 확대와 관계기관과의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실효성을 제고하고, 공정거래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수 전통주’ 해외박람회 인센티브

공사는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 인프라 보강과 녹색식생활 교육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식품.외식통계 정보 사이트’를 운영한다.

여기에 소비자가 식품산업동향과 시장동향, 각종통계 등 종합적인 온라인상에서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공사는 ‘산.학 연계 대학 기술교육’ 을 통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 투자해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을 마련, 기술교육 전문인력을 작년 675명에서 올해 179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농식품 생산자 참여형 기업육성(60억원)과 식품제조시설의 현대화(195억원) 촉진을 위해 우수 식품과 외식기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통주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활성화 대안도 마련했다.

공사는 우선 주류품평회의 우수 전통주 입상주에 대해서는 재외공관에 홍보용으로 제공하고, 해외박람회 참가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지자체와 연계하여 한식조리 명인 선발(6월)과 천일염 시설 표준모델 개발, 전통식품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윤장배 사장은 “한식의 세계화는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신규 인프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 등에 해외 한식당 협의체를 구축하고, WACS(세계조리사회총회)와 NRA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