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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품안전은 가축감염병의 예방부터

박희옥 식품안전정보원 총괄본부장

 

지난 수십 년동안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집단감염이 증가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이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하여 발생되는 전염병을 말한다. 인수공통감염병의 종류에는 탄저, 브루셀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공수병(광견병), 일본뇌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이 있으며 재작년부터 전 세계를 펜데믹으로 몰아넣었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도 인수공통감염병 가운데 하나다.


해외여행의 증가, 농축산물 교역증가, 기후변화 등을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으로 들 수 있으며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밀집 사육환경을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주요 가축 질병이 재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와 같이 밀집된 사육환경은 가축 간에 감염병이 쉽게 전파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가축 감염병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수공통감염병과 싸우는 최전선에는 수의사가 있으며 감염병의 진단, 치료, 예방 등 수의사의 역할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가축의 건강은 곧 국내 축산물의 안전 및 먹거리 안전으로 귀결된다. 필자는 부산지방식약청장으로 재임할때부터 식품안전과 국민 보건향상을 위해 수의계와 적극 협력해왔다. 


수의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의학과 수의분야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현재도 대국민 식품안전을 위해 수의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인수공통감염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 보건당국과 수의계 등 민간전문가가 적극 협력해 인간-동물-환경을 모두 고려하는 원 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인수공통감염병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바란다. 

 

※ 대한수의사회 : 수의업무의 적정성 및 직능향상과 제도개선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48년에 설립, 현재 전국 2만2천여 명의 수의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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