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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농축산물 소비가 농촌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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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를 맞이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이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그리고 어느덧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있다. 날씨가 조석으로 변해 참 종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절기의 변화가 신비롭기만 하다. 한 해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눈 24절기는 씨를 뿌리고 추수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를 알려주는 농사의 달력과 같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농부는 어김없이 절기에 맞춰 하늘이 내어준 수확을 위해 정성을 쏟는다.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특히 농번기에는 ‘부지깽이도 나와서 돕는다’고 할 정도로 일손이 부족하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수확철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은 일할 사람을 구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겨울 한파에 이어 올봄 저온현상, 여름철의 기록적인 폭염 등 잇단 기상이변까지 계속돼 우리 농촌은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이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했다. 이처럼 가을에 수확하는 농산물은 변덕스럽고 때로는 한없이 인자한 자연과 농업인의 땀이 일궈낸 결실인 것이다.

  
추석의 의미를 담아 대형 유통업체들은 추석 선물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건강기능식품이 관심을 끌면서 홍삼이나 버섯류·한우·꿀·흑마늘 등 면역력 향상 상품을 구비해 놓고 고객을 맞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값싼 수입산 농축산물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어 농업인의 근심은 더욱 깊어진다. 명절 때마다 우리 농산물이 소비 특수를 못 누리며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소비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까 걱정스럽다.

  
코로나19가 사회의 모든 풍경을 바꿔 놓으면서 명절을 지내는 모습 역시 전과 같을 수는 없지만,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신선한 햇과일과 제철 농산물, 한우 등 우리 농축산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처럼 좋은 음식은 약이 된다. 추석을 맞아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소비함으로써 면역력도 키우고 우리 농촌에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주위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농축산물이 많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약칭 농관원)에서는 친환경농축산물, GAP, 전통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국가 인증품 관리를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농축산물에 대하여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철저한 안전성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매년 인증품의 표시사항 적정 여부를 조사함은 물론 과학적인 안전성분석을 통해 인증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농관원은 1993년부터 수입 농산물로부터 우리 농업을 보호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농축산물과 그 가공품에 대하여 깐깐하게 원산지 표시를 관리해 오고 있다. 온라인몰과 대형 유통업체에서부터 소규모 마트,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농관원은 관리의 손길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우리 농축산물을 선택해 주길 바라며 일반 가정에서도 차례상에 우리 농축산물을 올려 조상의 음덕을 기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가 인증품의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 식탁에서 우리 농축산물이 일상화되길 기대해 본다. 이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농업계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개별 농가와 생산자단체는 GAP 인증시설에서 안전기준을 준수하며 공동선별·공동출하를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힘써야 한다. 농가공품의 경우에도 품목을 다양화해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가 무려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전 국민의 정서는 물론 산업경제 전반에도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오는 추석 명절에는 코로나19로 가라앉은 국민경제와 농축산업계에 위안과 활력을 불어넣고 지쳐 있는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길 바란다. 전통과 얼이 깃든 추석을 농업인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우리 농축산물로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작년에 이어 올 추석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이 많겠지만 우리 농축산물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는 명절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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