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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77) - 2013 양촌곶감축제

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2013 양촌곶감축제'를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


양촌곶감축제는 풍부한 일조량과 선선한 북서풍, 높은 일교차의 자연건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양촌곶감을 홍보하고, 양촌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겨울축제다.


양촌 곶감은 예로부터 맛있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양촌은 북서계절풍이 강해 통풍이 잘되고, 산으로 둘러 쌓여 먼지 등이 날리지 않는 깨끗한 자연조건을 갖춰 감의 천일건조에 아주적합한 지역이다.


양촌의 감나무들은 수령이 최소 30년 이상 된 고목으로 감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양촌곶감이 달고 맛있는 이유이다.


 

 

이번 축제는 천혜의 햇빛, 청정 자연바람과 정성으로 건조해 달고 쫀득한 곶감 맛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차별화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아래 관계자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곶감씨 로또, 메추리 구워먹기, 감길게 깍기, 송어 잡기, 감깎기 체험 등 정겨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곶감홍보관과 전시관을 비롯해 각 마을 작목반에서 정성들여 말린 곶감 뿐 아니라 청정 햇빛촌에서 재배한 딸기, 곰취, 서리태 등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전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입김을 호호 불며 함께 나눠먹는 곶감 팥죽, 감으로 만든 감와인, 양촌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한 양촌 우리막걸리 등을 별미로 고향의 정겨운 맛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의 공연행사로는 개막 당일 12월7일 오전 11시부터 소리꾼 지창수의 신나는 공연으로 흥을 돋구며 12시부터는 논산시민들이 출연하는 곶감가요제가 열려 열띤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4시50분부터 개막식 축하공연 행사로 인기가수 너훈아의 빅쑈가 진행된다.


둘쨋날 12월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TJB 대전방송의 ‘가는날이 장날’ 이란 다문화 한마당이 펼쳐지며 오후4시 부터는 유명가수 이용, 빅브라밴드, 큰별작은별 등이 출연하는 7080콘써트가 폐막공연으로 진행된다.
          

 

곶감의 주재료 감은 수분이 83% 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적은 편인데 소화 흡수가 잘되는 포도당과 과당은 14%이상으로 대단히 많으며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며 피부를 탄력 있고 강하게 하는 비타민 A효과를 나타내는 베타카로틴이 많다. 또한 비타민 C가 30㎎% 가량 들어 있어 귤보다 2배 사과보다 6배나 더 많고, 신맛은 적다.


감에는 다른 과일에 없는 떫은맛이 있는데, 이 성분을 타닌이라고 한다. 타닌이 물에 잘 녹는 수용성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떫게 느껴진다. 그런데 단감, 우린감(침시), 곶감이 단맛을 갖는 것은 타닌이 물에 안 녹는 불용성으로 변했기 때문이며, 같은 품종의 감이라도 추운 지방에서 자란 것이 타닌의 함량이 높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 예전에는 싸리나무대에 껍질 벗긴 감을 줄줄이 꿰어서 수평으로 매달아 말렸다. 그래서 싸릿대를 꽂는다하여 곶(꽂)+감=곶감 이라고 했다. 현대어의 '꽂다'가 옛날에는 '곶다' 였다.


감의 꼭지를 딴 다음 껍질을 깎아 싸리나무에 꿰어 건조시키는데 자연건조법은 날씨가 좋아도 20일 정도 걸리며 인공건조법은 처음에는 37℃에서 말리다가 점차 온도를 낮추어 32℃에서 말리는데, 가장 품질 좋은 곶감을 만드는데 약 4일 정도가 필요하다.


우리몸에 좋은 곶감에는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곶감의 주성분 타닌은 설사를 멎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순환기계통 질환에 좋으며 동맥경화, 고혈압에 좋다. 또한, 비타민 C는 인체의 조직세포를 연결해주는 콜라겐생성과 피로회복 효과가 있으며 시상(흰가루)은 정액생성, 정력강화, 몸안의 비생리담을 없애주며 폐열을 낮추어준다.


한편, 논산시 양촌면의 주변관광지로 가족과 함께 제일 먼저 가볼 수 있는 곳이 은진미륵으로 유명한 관촉사다. 보물 제218호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은진미륵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높이가 18m로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라고 한다.


그리고 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 탑정호다. 눈을 뜨기 조차 힘들만큼 강렬한 빛속에서 논산시 한가운데에 자리한 옥토의 젓줄이다.


세 번째로 나당 연합군과 1대100으로 결사 항전하다 오천결사대와 함께 황산벌에서 잠들은 계백장군유적지는 우리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곳이다.


가을을 넘어 쌀쌀해져가는 겨울날 양촌곶감 축제에서 정성 가득한 양촌곶감의 달콤하고 쫀득한 맛도 음미하고 넉넉하고 훈훈한 인심을 느끼며 겨울나기 영양을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