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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76) - 제17회 파주장단콩 축제

경기도 파주시(시장 이인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국내 유일의 콩 축제이자 한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7회 파주 장단콩 축제'를 '웰빙명품! 파주장단콩 세상!' 이라는 주제로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한다.


장단콩의 ‘장단’이란 콩의 품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장단 지역의 콩이란 뜻이다. 지금은 파주시 장단면 이란 지명으로 그 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전쟁 전에는 경기도 장단군이었다.


‘장단콩’ 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의 일이다. 일제는 장단 지역에서 수집한 재래종 콩에서 ‘장단백목’이라는 장려품종을 선발하였다. 콩의 색깔은 노랗고 껍질이 얇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단백목’은 한반도 최초의 콩 보급품종 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됐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콩 장려품종으로 뽑혀 전국에 보급되기도 했다.


장단콩은 장단지역 대부분이 민간인통제구역에 포함되어 한국전쟁 후 사라졌다가 1973년 박정희 정부가 통일촌 사업일환으로 이 장단 일대 민통선 지역에 마을을 조성하고 민간인이 들어가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했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파주시에서 장단콩 브랜드 육성사업에 나섰다.


파주시는 1997년부터는 임진각 광장에서 장단콩 축제를 열었다. 신토불이 바람과 함께 이 축제는 큰 성공을 거뒀고 콩 재배면적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파주 전체 콩 재배 농가는 550호, 연간 생산량은 70킬로그램들이 1만 6,000가마 정도이다. 이 중 민통선 내에서 생산되는 양은 40% 정도에 이른다.
 

철저한 리콜제 실시와 함께 구입한 농산물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가 높은 파주 장단콩 축제는 지난해 약 76만 명이 찾아 판매액 71억 원을 기록했다.


축제장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로 만나볼 수 있어 서리태, 백태, 쥐눈이콩, 선비콩, 밤콩 등 다양한 장단콩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콩 이외에 된장, 청국장, 간장 등 관련 식품과 파주지역 농축산물도 함께 소개하고 저렴하게 판매한다.


장단 콩은 물 빠짐이 좋고 유기물 함유량이 많은 진흙과 모래가 섞인 마사토 토양에서 재배되는 데다 일교차가 큰 기후 여건에서 재배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파주시는 장단콩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이력제와 특허청 상표등록 및 지리적 표시제 출원을 통해 브랜드 관리를 법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 성과로 '2013 전국농식품파워 브랜드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파주시는 이 장단콩 축제를 단순한 직거래 장터가 아닌 볼거리 즐길거리 가 풍부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고 특히 '장단백목 콩 품종개발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콩 육종의 역사와 콩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는 농산물 판매 이외에도 장단콩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장단 콩의 우수성 및 차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파주 장단콩 전시관, 장단콩 개발요리 전시관 등 '상설전시장', 장단콩과 관련된 각종 음식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터 및 먹거리 마당'과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 도리깨 콩타작, 가마솥 순두부 체험, 전통장·전통주 만들기,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장단콩 힘자랑 대회, 파주 장단콩 요리 전국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콩은 20세기 들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산과 이용 면에서 세계 최고의 신데렐라 작물로 부상하였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밀레니엄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콩을 삼국시대부터 재배했다. 콩은 세계적인 식품으로 1,000여 가지의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농작물 중에서 최고이며, 구성 아미노산의 종류도 육류에 비해 손색이 없다. 콩에는 비타민 B군이 특히 많고 A와 D도 들어 있으나 비타민 C는 거의 없다. 그러나 콩을 콩나물로 재배할 때는 싹이 돋는 사이에 성분의 변화가 생겨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이 된다.


콩은 단백질 35∼40%, 지방 15∼20%, 탄수화물 30%가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들어 있는 영양식품으로 날 것으로 먹으면 거의 소화가 안 되지만 익혀 먹으면 65%가량 소화 흡수가 된다. 콩 제품인 두부는 95% 정도, 된장은 80% 정도 소화 흡수된다.


과거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 바로 콩이었다. 특히, 검은콩 껍질에는 노란 콩에는 없는 글리시테인(glycitein)이라는 항암 물질이 들어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콩의 효능은 항암, 항지혈, 항산화, 골다공증예방, 알콜성간경변예방, 치매, 뇌졸증, 변비를 예방한다. 그리고 비만, 숙취해소, 에도 효과가 있으며 노화를 늦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전 세계에서 최고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령화시대에 맞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위해 육류섭취를 줄이고 그것에 대응할 식물성 식품 콩요리 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에 ‘파주 장단콩 축제’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알맞은 축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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