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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73)- 제15회 이천쌀문화축제

식생활 변화로 예전만은 못하지만 우리 민족에게 벼농사는 농업의 근간이며, 최고의 농산물은 여전히 쌀이다.


경기도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쌀 맛을 자랑하여 쌀 소비를 늘려 쌀 산업의 위기 타개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햅쌀밥을 맛보고, 다양한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제15회 이천쌀문화축제’를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설봉공원에서 개최한다

 

‘맛스런 내음이 너울~ 흥겨운 어깨는 둥실~’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15회이천쌀문화축제’ 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제 현장평가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한 ‘2013년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우리나라 고유의 농경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 농업인들의 풍년농사를 자축하는 농업인의 장이자,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우리 나라 전통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이다.

 

축제 첫날 30일에는 임금에게 진상하던 이천쌀의 위상을 알리는 ‘임금님 진상행렬’이 이천 시내부터 행사장까지 장대하게 이어져 개막을 알리며 한 해의 풍년과 넉넉한 추수를 있게 해준 자연과 땀 흘린 농민에 감사를 표하는 추수감사제가 재현된다.


이어서 관람자와 진행자가 협동하여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약 600m 길이의 무지개가래떡을 끊기지 않게 뽑아 탁자 위에 늘어놓는 ‘무지개가래떡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무지개 색을 입힌 가래떡이 지그재그로 늘어지는 장관이 연출되며 가래떡이 완성되면 참여자는 자기 앞에 놓인 부분의 떡을 끊어서 먹을 수 있다. 축제 전 기간 동안 진행되어 관람객에게 큰 볼거리와 맛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화덕 위에 장작불을 때어 이천 쌀로 가장 맛있는 밥을 짓는 명인을 선발하는 ‘이천쌀밥명인전’ 역시 축제기간 매일 진행된다. 4명의 참가자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하여 일일명장을, 마지막 날 최고의 명장을 선발한다. 밥맛뿐만 아니라, 밥짓기 기술, 밥짓기 절차, 밥을 짓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까지 전문분야 교수를 초청하여 공정한 심사를 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월3일에는 최고명인으로 뽑힌 참가자에게 명인패를 수여하며 각 날의 명인전 선발 후에는 관람객에게 참가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천 쌀밥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형가마솥에 이천명 분의 밥을 지어 김치, 고추장과 함께 이천원에 판매하는 ‘가마솥이천명이천원’ 행사와 이천 남부 지역에서 풍년을 기원하며 행했던 전통놀이인 거북놀이, 전통혼례, 풍물놀이, 연희마당 등 농촌의 세시풍속행사가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또한 체험행사로는 외줄타기, 고무신투호, 짚공예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축제장내 햅쌀장터와 주막거리에서는 이천쌀로 빚은 막걸리와 임금님표 이천쌀, 읍·면의 특산물 등이 판매되어 산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쌀은 보리 밀과 함께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산물이다. 세계 총생산량의 약 92%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며, 또 그 대부분을 아시아 사람들이 먹고 있다.

 

벼의 기원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보면 인도에서는 BC 7,000~5,000년대에, 중국에서는 BC 5,000년경에 벼를 재배하였다고 한다. 한국에는 기원전 2,000년경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탄화된 쌀이나 벼의 탄소 동위원소 연대추정 및 기타 고고학적 증거로부터 짐작할 수 있다.


쌀은 5∼6세기경까지만 해도 귀족식품으로 인식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주식 유형을 보면 북부는 조, 남부는 보리, 귀족층은 쌀이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오면서 쌀은 물가의 기준이요 봉급의 대상으로 할 정도로 귀중한 존재가 되었다. 쌀이 곡류의 대표격이 된 것은 조선시대부터라고 생각된다.

 

쌀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옛날부터 낟알로 밥을 지어 일상식품으로 하였고, 분식으로서는 가루를 내어 떡을 만들어 명절이나 제사 때 별식으로 사용하였다.

 

쌀은 백미(쌀몸통),쌀눈,쌀겨 이 세가지를 고루 갖춰야 비로소 완전식품이다. 과거에는 이 세가지 요소가 고루 들어있는 7분도 쌀을 먹었으나 현재는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 13분도(7분도는 쌀겨와 쌀눈 70% 탈락, 10분도는 쌀눈,쌀겨 없음)로 도정하여 쌀눈과 쌀겨가 없기에 불완전한 식품이다.


쌀겨와 쌀눈이 없는 백미는 거친 쌀겨가 없어 밥맛은 부드럽고 좋으나 영양분은 없으면서 칼로리만 높아 성인병의 원천이 된다. 영양분의 95%는 이미 소실된 상태로서 탄수화물 덩어리로 단지 배만 부르게 만들 뿐, 백미만으로는 인체에 독이되며 전체(백미,쌀눈,쌀겨)로는 약이 된다.


그래서 백미,쌀눈,쌀겨 이 3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쌀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양의 약 3분의1이 쌀을 포함한 곡류에서 섭취된다. 쌀 단백질은 다른 곡류에 비해 함량은 적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옥수수, 밀가루보다 두배나 많다.

 

또한 쌀 단백질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농도를 낮춰주며 쌀에는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 비타민 E,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비타민 E 등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위 세가지가 갖춰진 쌀은 과학적인 완전식품으로 이 삼요소를 제대로 섭취한다면 당뇨, 혈압, 변비, 기억력, 치매, 각종 암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임금님께 쌀을 진상하던 이천은 쌀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윤기있고 밥맛 좋은 이천쌀은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과 기름진 흙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전국 제일의 쌀이다'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어린 세대에겐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케 하고, 어른들에겐 옛 향수를 자아내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 ‘제15회이천쌀문화축제’ 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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