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도 브랜드시대 열렸다

  • 등록 2003.08.07 16: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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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조5천억어치 팔려

돼지고기 시장에도 브랜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돼지고기는 독특한 방식으로 키워 품질을 믿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특수성분도 함유돼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패턴과 함께 최근 들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철저한 품질 및 브랜드 관리로 제값을 받으려는 업체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돈육시장의 30%를 차지하며 1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한 브랜드 돈육시장은 ‘하이포크’, ‘후레쉬포크’, ‘프로포크’, ‘생생포크’, ‘크린포크’ 같은 대표적인 브랜드를 포함해 대략 50여가지를 헤아린다.

올해는 브랜드 돈육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비중이 35%를 무난히 넘어서고 2∼3년 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의 내다보고 있다.
대상농장의 ‘하이포크’는 냉장돈육 브랜드로 지난 93년 3월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상농장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800억원보다 10%이상 늘어난 900억원으로 잡았다.

롯데햄우유는 암돼지와 거세돈으로 만든 냉장돈육 ‘후레쉬포크’를 포함, 건강지향성의 기능성 제품인 ‘천연DHA포크’, ‘황토포크’ 등 신제품을 출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24%정도 늘린 640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프로포크’가 주력 상품인 목우촌도 브랜드 돈육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우촌은 ‘프로포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장시설을 최첨단 설비로 교체했고 품질관리 기준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크’의 매출목표는 540억원이다.

한냉도 ‘생생포크’를 통해 올해 매출 500억원을 낙관했다. 이를 위해‘생생포크’의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판촉 강화, 전국 유통망 확충 등 다각적인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선진은 전국 백화점과 외식업소를 무대로 ‘크린포크’돌풍을 일으킨다는 야심이다. 이를 위해 ‘크린포크’가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의 품질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을 중점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올해 51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육가공협회 한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건강 컨셉을 갖고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대부분 브랜드 돼지고기는 이런 흐름에 맞춰 HACCP 인증을 받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장세화 기자 tomat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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