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계절 분홍꽃 피는 딸기 개발

  • 등록 2012.02.13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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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꽃 감상하면서 먹을 수 있는 품종 '관하'

농촌진흥청이 10년여간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연중 분홍색 꽃이 피는 관상·식용 겸용 사계성 딸기 ‘관하’ 품종을 개발하고 품종출원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관상용 딸기 품종 중 유일한 식용으로 온도가 높고 일장이 긴 여름과 가을철에도 분홍 꽃이 계속 피는 품종을 관상용 겨울딸기에 연중 꽃이 피는 유전자를 인공교배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시판중인 관상용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생산되는 일계성(겨울딸기)으로 흰 꽃이 피는 게 대부분이다. 이 품종들은 작은 화분에 1개의 화방이 피었을 때 판매하고 이후 연속으로 화방출현이 되지 않아 결국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외국산 관상용 품종인 붉은 꽃 ‘프라구딥로즈’와 분홍 꽃 ‘핑크팬더’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며, 과실도 맺히지 않는다.
 
그러나 ‘관하’는 최적 재배온도인 10∼30℃에서 일 년 내내 꽃이 피고 과실이 착과되는 사계성 품종으로 저온기에 꽃색이 진하고 과일이 커지는 게 특징이다.

보통 관상용 딸기는 꽃은 화려하지만 과실 착과가 되지 않거나 기형과가 많이 발생했지만, ‘관하’는 과실의 당도가 8.4브릭스(°Brix)이며, 무게 8g의 쐐기 모양이어서 먹을 수도 있다.

농진청은 3월 상순경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관하’에 대한 사업계획과 분양요청을 받은 후 보급하고, 묘생산업체에게는 임시보호권을 설정한 후 통상실시권을 통해 품종을 처분할 예정이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종남 박사는 “도시가정,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양로원 등에서 관상용·조경용과 더불어 교육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이주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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