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38.8% "식료품값 가장 많이 올랐다"

  • 등록 2011.12.27 16: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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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비자 500명 대상 '내년 가계 불안요인 인식 조사'

절반이 넘는 수도권 소비자들이 내년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물가불안’을 꼽았다. 또 10명 중 약 4명이 올해 가장 크게 물가가 오른 품목으로 식료품을 골랐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가계 불안요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반 소비자 2명 중 1명은 내년 가계에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물가상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4.6%가 내년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물가불안’을 꼽았기 때문이다. 물가불안에 이어 소비자들은 ‘가계부채’(26.2%), ‘소득감소’(13.4%), ‘자산가치 하락’(5.4%)을 들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경기침체로 가계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마저 오른다면 실질 구매능력이 크게 감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내년도 물가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으로 소비자들은 ‘공공요금’(31.8%), ‘주거·난방비’(21.0%), ‘식생활비’(13.8%), ‘대출이자’(12.4%), ‘교육비’(11.8%)차례로 응답했다. ‘교통비’를 꼽은 소비자는 7.8%뿐 이었다.

올해 물가에 대해선 64.6%가 크게 올랐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올해 물가가 많이 상승했다고 여기고 있는 셈이다. 또 33.8%는 ‘약간 상승’했다고 응답해 거의 모든 소비자들이 올해 물가가 올랐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올해 가장 많이 물가가 오른 품목으론 38.8%가 ‘식료품’을 꼽았다. 뒤를 이어 ‘주거/난방비’(21.0%), ‘농축수산물’(10.6%), ‘교통비’(9.5%), ‘통신비’(8.7%)차례였다. 

가계 불안요인 요인 중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우선 ‘공공요금 인상억제’(40.5%)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가격 안정’(24.3%), ‘수급조절을 통한 농축산물 가격안정’(13.6%), ‘집값안정’(13.4%)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내년에는 물가상승, 가계부채 등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크게 줄어 경기침체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이주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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