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힘을 쏟고있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국비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주 기획재정부를 방문,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필요 예산 99억원 가운데 30억원(30%)에 대해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전액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재부는 "조리사들의 권익을 위한 행사여서 한식 세계화 등 국익에 기여하는 부분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그동안 이번 조리사 대회가 한식의 세계화는 물론 관련 식품산업으로의 파급성 등을 감안할 때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전달해왔다.
시는 이 세계조리사대회 개최로 생산파급 효과만 1천19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으로부터 '7대륙 요리대회 결선'과 '요리경연대회'를 국제대회로 승인받은 상태에서 국비 지원이 미흡할 경우 대회 위상이 추락할 것으로 시는 염려하고 있다.
시는 일단 내달 초 확정되는 정부 예산에 요청액 전액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비 지원액이 최종 삭감될 경우 일부 경연장에서만 받을 계획이던 입장료를 다른 전시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부분적으로 유치하려던 기업 후원 광고 등의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품산업 육성은 국가차원 사업이어서 국비 지원이 뒤따라야한다"며 "기재부에서 삭감되더라도 국회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내년 5월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공원 일원에서 국내외 2천300여명의 조리사ㆍ제빵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만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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