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복합산업인 갯벌참굴 시범(Pilot)사업이 태안반도의 청정갯벌에서 본격 추진 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이달부터 3년간 매년 국고 30억원을 지원받아 총 90억원의 사업비로 이원면 방조제 지구 50ha구간에 생산.가공.유통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갯벌참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유류피해지역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사업은 기존의 품목 대표조직과는 달리 어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가공·유통은 전문업체가 전담하는 복합산업 모델이다.
실제 이번 사업은 수평망식 굴 양식장 설치는 지자체가, 종묘는 종묘업체가, 어업인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가공.유통은 전문업체가 전담해 최종 수익금은 사업 참여기관 및 업체 등이 분배방식을 결정해 처리한다.
군은 사무위탁 추진 기관인 한국어촌어항협회를 통해 2011년도 사업비인 30억원으로 대상지역에 대한 종합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양식장 10ha를 우선 조성하고 2012년까지 25ha, 2013년까지 50ha를 모두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갯벌참굴 시범사업이 완공되면 가공한 참굴을 해외로 수출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으며 어장관리에 100명, 상품출하에 250명의 고용창출 효과까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갯벌참굴 시범사업으로 인해 유류유출사고로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가 다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지비용을 제외한 사업으로 발생된 수익금은, 사업투자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